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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그룹' god도 신인시절엔 배고팠다? 오죽했으면 이경규가 간식을 챙겨줬을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2-21 21:08 | 최종수정 2022-12-21 21:09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천하의 god 박준형 데니안이 너무 가난해 초코과자 한봉지를 아껴먹던 신인시절을 회상했다.

최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god 박준형과 그의 사촌 동생이자 같은 god 멤버인 데니안이 함께 했다.

이날 박준형은 올드카를 끌고 데니안과 셀프 세차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세차장을 오가는 길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솔직히 우리처럼 형제 그룹은 별로 없다"고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세차를 끝낸 뒤 박준형은 추억의 음식인 고추장 찌개를 만들었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데니안은 "연습생 시절 지원을 못 받아서 일산에 있는 깊은 산속 숙소에서 살았다. 거의 야생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형도 맞짱구를 치면서, "그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냐면 (이)경규 형이 그걸 눈치챘는지 (방송국에서 만날 때마다) 항상 간식을 챙겨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불쌍해보였다. 내가 god가 타던 그 승합차를 기억하고 있지 않냐"라며 "작은 차량인데 계속 사람이 나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추장찌개를 기다리던 데니안은 초코 과자에 얽힌 또 다른 슬픈 추억을 떠올렸다.

데뷔하기 전 god가 너무 가난해서 아껴 먹던 초코과자를 매니저가 아무것도 모르고 봉지째로 먹어버렸다는 것. 박준형은 "그것 때문에 상처 받아서 일본으로 이사 갔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데니안은 "그 형한테 진짜 미안해"라며 "형 진짜 미안했어. 혹시 지금 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미안했고 사과하고 싶다. 이 방송 보면 연락 줬으면 좋겠어. 잘 지내고 있지?"라고 영상편지를 남기며,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안겨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MBC '호적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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