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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트롤리' 박희순이 여론을 뒤집자마자 다시 위기를 맞았다.
김혜주는 남중도에게 연락했지만 남중도는 연락 받을 새가 없었다. 사망한 남지훈에게 필로폰과 대포폰이 발견됐고, 수사 특혜 의혹까지 덧붙여져 국회의원직 사퇴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
김혜주 대신 현여진(서정연 분)이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같이 찍은 문자, 사진도 없다는데 어떻게 믿어야 하냐", "지훈이 출소하고 사고 난 지 보름이다. 보름은 너무 짧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나 김수빈은 "보름 짧지 않다. 할 거 다 했다"고 받아쳤다. 김수빈은 "아기 낳을 거냐"는 질문에 "글쎄요. 어떻게 할까요?"라고 되물어 김혜주와 현여진을 당황하게 했다.
김혜주의 호소에도 남중도는 "애 아빠가 지훈이라는 걸 믿냐. 증거 있냐"고 했고 김혜주는 "당신은 윤서가 당신 딸이라는 건 어떻게 믿냐"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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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수빈은 남중도의 집에서 자게 됐다. 남중도는 김혜주에게 김수빈을 데리고 마약 검사를 해보라 했지만 김혜주는 김수빈을 계속 감쌌다.
다음날 한 기자는 남중도의 집 앞에 찾아와 수사 특혜 의혹과 남지훈의 필로폰 소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혜주가 대신 나서 "제가 한 거다. 남편은 반대했는데 형사 분들 동원해달라고 제가 부탁했다"고 울부짖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남중도는 직접 나서기로 했다. 방송에 출연해 수사 특혜 의혹에 대해 사과한 남중도는 의대생의 불법촬영 유포 협박에 목슴을 끊은 20대 여성의 이야기를 전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그 덕에 남중도를 향한 여론은 긍정적으로 바뀌어갔다.
남중도의 발언 덕에 해당 사건은 재조명됐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그러나 가해 남학생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남중도에게는 '살인자'라는 비난이 날아들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