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똥꾸' 진지희, 서신애 뺨 때렸다가 악플에 시달려…어떻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됐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2-15 08:23 | 최종수정 2022-12-15 08:2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진지희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서신애 뺨 때렸다가 악플에 시달렸던 일을 털어놨다. 또 방송을 하면서도 중학교 때 전교 부회장까지 했고 대학교서도 과 수석을 해봤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라스 뚫고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져 이순재, 오현경, 진지희, 줄리엔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진지희는 자신의 대표작인 '지붕뚫고 하이킥'의 최고 유행어 '빵꾸똥꾸' 후유증이 있다고 고백한 바. "소리를 많이 지르는 캐릭터다. 뭐만 하면 화가 나서 '악' 소리 질렀다. 당시 발성을 쓸 줄 몰랐다"라고 밝힌 진지희는 "원래 꾀꼬리 같은 고운 목소리였다. 촬영 당시 변성기였는데 소리를 엄청 질러서 목소리가 저음이 됐다. 촬영 내내 후유증이 오래 남아서 소리 지르면 목이 빨리 쉬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진지희는 당시 서신애를 괴롭히는 장면이 많았고, 언니 뺨을 때리기도 했는데, 그 뒤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

진지희는 "태어나서 누구를 처음 때려보는 거였는데, 그 뒤로 악플이 달렸다.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면서 '너무 못되게 연기 하지 말라'고 부탁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김병욱 감독님이 '나 믿고 원래대로 연기를 해달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믿고 원래대로 연기를 했더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셨더라"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함께한 오현경은 진지희가 '지붕뚫고 하이킥' 촬영 당시 "서신애와 같이 촬영장에서 공부했다"고 전하기도.

이에 '연기하느라 공부 못했다'는 이야기 듣는 게 싫었다는 진지희는 "대기 시간엔 서신애와 소설도 썼다. 공부 욕심이 없는 건 아니었다"며 "중학교 때 전교 부회장도 했다. 대학교 올라와선 한 학기 과톱을 해봤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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