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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를 시작으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 팬서2')까지 마블 페이즈4가 국내에서 연이어 흥행 실패를 맞으며 디즈니의 체면을 구겼다. 올해 마지막 라인업으로 디즈니가 사활을 건 13년 만의 후속작 SF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을 통해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고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중 세계로 눈을 돌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HFR(High Frame Rate), HDR(High Dynamic Range) 등 최고의 기술 레벨을 적용시켜 역대급 수중 퍼포먼스를 예고, 관객들로 하여금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색다른 공간과 분위기를 만들며 영화적 체감의 극대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편 당시 최고의 기술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카메론 감독은 이번 후속편 역시 충격적이고 경이로운, 지금껏 본 적 없는 비주얼로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에 나섰다. 13년간 갈고 닦아 더욱 진화하고 발전한 기술력을 때려 부은 '아바타2'는 카메론 감독을 포함한 디즈니의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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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속에서도 '아바타2'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오는 14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선개봉하는 '아바타2'는 지난 7일 국내에서 예매 오픈, 단번에 동시기 전체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예매 오픈 이튿날인 8일 오전 10시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예매관객수 13만2883명을 돌파, 예매율 44.8%라는 역대급 수치를 보이며 압도적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달 9일 개봉해 한 달간 겨우 208만6153명을 동원한 데 그친 '블랙 팬서2'의 흥행 실패로 턱밑까지 위기에 몰린 디즈니가 '아바타2'로 다시 전 세계 극장 '디즈니 천하'라는 큰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