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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딸 태리, 얼굴 알려져 많은 관심...곧 못 볼수도" ('관종언니')[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12-09 01:13 | 최종수정 2022-12-09 07:3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이지혜가 "태리를 방송에서 못 보실 날이 올 수도 있다"면서 딸 태리 양의 상담 결과를 전했다.

8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작은 태리 심리상담 받고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지혜의 딸 태리 양은 "학교 가기 싫다. 엄마가 엘리만 사랑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서 학교 가기 싫은거다"고 했다. 이어 "엄마, 엘리, 아빠랑 노는 게 재미있다"면서도 "공부할거다. 하기 싫어도 하는 거다. 선생님이 옆에서 도와준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서러워진 마음에 눈물을 흘려 방송을 껐다.

다른 날, 이지혜는 태리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를 켰다. 첫째 아이다보니 잘 키우고 싶었던 부부. 이지혜는 "태리가 무던하고 편안하게 크는 아이는 아니었던 거 같다"면서 "엘리가 태어나면서 조금 더 예민함이 증폭됐다. 최근 제일 문제는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지혜는 "학교 가기 싫다고 매일 울어서 저도 스트레스가 많았다. 태리는 본인이 실수한 것에 대해 용납을 못 한다. 저한테 책임을 전가한다"면서 "또 오랫동안 봐주셨던 이모님이 개인 사정으로 급하게 그만두셨다. 엘리가 태어나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근데 또 내 아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욕먹는 행동을 하는건 저도 싫더라"라며 상담을 받게 된 계기를 밝혔다.


상담 결과 태리는 그렇게 예민한 아이는 아니었다고. 이지혜는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를 30분씩 타이트하게 둘이서 놀아주라고 하더라. 아이가 엄마가 나랑 놀아줬던 감각이 자리 잡으면 '엄마도 이제 쉬어야 해'라는 제한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더라"며 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일관적인 태도로 대하는 거다. 학교를 안 간다고 하니까, 그럴 땐 공감하면서 같은 이야기를 해야한다더라"면서 "또 선생님을 잘 만나서 태리가 잘 원할 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지혜는 "태리가 알려져 있어서 어느 순간 노출되는 것을 멈춰야 하는 시기가 있다더라. 그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지금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찍는 거 싫다고 하면 안 찍으려고 한다. 어느 순간 우리 태리를 못 보실 날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남편 문재완은 "내가 있잖아"라며 웃었고, 이지혜는 "우리 남편 보면서 태리를 맘 껏 상상하시고, 우리 태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까지 즐겁게 유튜브를 잘 찍어보겠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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