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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이 우주여행을 떠난다.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수쿠가 후원하는 달 관광 미션 및 예술 프로젝트 디어문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이스 X 우주선을 타고 달 주변을 도는 우주여행 탑승자 8명을 발표했다.
탑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아티스트로 나는 디어문이 세상에 영감을 주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꿈이 있는 누구나가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고 느끼도록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우주여행 탑승자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마에자와는 "이렇게 놀라운 이들이 나와 함께 달에 여행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그들이 우주에서 어떤 고무적인 창조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어문 프로젝트 탑승자 8명은 2023년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는다.
순자산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106억 원)을 보유 중인 재력가로 알려진 마에자와는 이 우주여행의 경비를 자신이 모두 부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타고, 일본 국적 민간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12일간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당시 우주여행에 100억 엔(약 960억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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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와인 사업가로 변신하는가 하면, 마에자와 유사쿠와 친분을 과시하는 등 뜻밖의 행보로 놀라움을 샀다. 이어 우주여행 소식까지 전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