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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헤어질 결심'이 스태프상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정서경은 "이 영화는 반쯤은 수사물이고 반쯤은 멜로물이다. 어떻게 보면 100% 멜로 영화처럼 보였으면 했고 어떻게 보면 정통 수사물로 보였으면 했다. 감독님을 처음 만난 20년전부터 단 하루도 감사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술상은 '인생은 아름다워' 손민정, '한산 : 용의 출현' 조화성, '헌트' 박일현, '헤어질 결심' 류성희를 제치고 '킹메이커' 한아름이 차지했다.
편집상을 받은 '헌트' 김상범은 "처음 이정재 감독을 만났을 때 욕심이 많고 열정적이라고 느꼈다. 덕분에 내가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 두 배우의 관록 있는 감정들이 굉장히 볼만했다. 창고 액션장면에서도 액션보다 인물들의 감정에 주안을 뒀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과 기쁨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촬영조명상은 '헌트' 이모개 이성환이 받았다. 이모개는 "이정재가 처음 영화를 찍으면서도 좋은 시선을 갖고 스태프를 잘 이끌어줬다. 감사드리고 이정재의 성공적인 감독 데뷔도 축하드린다"고, 이성환은 "두 인물이 정체성을 숨기고 속고 속이는 의도가 드러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술상은 '범죄도시2'의 무술을 담당한 허명행 윤성민에게 돌아갔다. 윤성민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함께 하며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액션부분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화이팅을 외쳤다.
음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 조영욱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해준이 서래를 지켜보는 장면이다. 묘한 분위기를 나타내려고 애를 많이 썼다. 우리 팀원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박찬욱 감독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영화의 질적향상과 국내산업의 진흥발전을 돕기 위해 1963년 제정된 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43회 시상식은 '안방마님'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으며 2021년 10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총 18개 부문 후보를 선정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