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리키 마틴, '커밍 아웃' 후 충격 근황…류승수 "그저 행복했으면" ('라떼9')[SC리뷰]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1-24 08:19 | 최종수정 2022-11-24 08:19


사진 출처=채널S, 게티이미지코리아, ARK, 리키 마틴 SN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라떼9'가 전세계 추억의 스타들을 재조명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는 배우 류승수가 특별 MC로, 메이져스의 아이다와 비안이 MZ손님으로 출연해 '현재가 궁금한 스타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9위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중화권 누님들'이 차지했다. 1970년생인 김구라와 1971년생인 류승수는 당시 사랑받던 중화권 스타들을 떠올리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선 왕조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만 출신인 그는 한국에서 음료 광고까지 찍을 정도로 승승장구했으나, 유부남과 불륜 스캔들이 터지면서 결국 연예계를 떠났다. 김구라는 "왕조현이 캐나다 이민 후 '이것'이 됐다는 충격적인 소문이 돈다"며, 출가설 해프닝을 언급하기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대만 출신 배우 임청하의 활약상도 짚어봤다. 김구라는 "임청하의 뜨거운 인기 만큼 스캔들도 많았다"면서 유부남 배우와의 스캔들부터 홍콩 재벌과 결혼한 뒤 연예계를 은퇴한 소식 등을 전했다. 은퇴 후 20여 년 만에 한 방송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임청하의 출연료는 무려 180억 원이었다고. 또한 배우 정우성의 SNS에서도 모습을 나타내는 등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의 7위는 '탑건의 그녀'가 차지했다. 1986년 개봉 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탑건'은 톰 크루즈뿐 아니라 여자친구 역의 켈리 맥길리스도 스타로 만들어줬다. 하지만 36년 만에 개봉한 후속작 '탑건:매버릭'에서 켈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류승수는 "(켈리가) 후속작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세월이 야속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어느덧 60대 중년이 된 켈리는 과거의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와 달리, 현재는 많이 후덕한 상태라고. 이를 본 김구라는 "우리나라 김성령, 김혜수는 관리를 잘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6위를 차지한 '초통령의 원조 드라마 스타'로는, '맥가이버'부터 '말괄량이 삐삐'가 소개됐다. 세계의 아이콘으로 주목받던 '맥가이버' 리처드 딘 앤더슨은 2004년 이후 작품 활동이 뜸했는데, 바로 육아에 전념했기 때문이었다. 배우 활동을 과감히 내려놓은 그는 여자친구 사이에서 얻은 딸을 홀로 키우며 지극한 부성애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삐삐'를 연기한 배우 잉거 닐슨은 '삐삐'로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아 한동안 배우 활동을 쉬었다고. 그러다 지난해 미술 작가로 변신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3위인 '슈가맨을 찾아서'에서는 전 세계를 휩쓴 추억의 노래가 소개된 가운데, 라틴 팝의 황제 리키 마틴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잘생긴 얼굴과 매혹적인 목소리와 춤으로 섹시 아이콘이 된 그는 2010년 돌연 '커밍아웃'을 했다. 이후 동성 결혼까지 했으나, 조카에게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심지어 조카는 "7개월 간 리키 마틴과 연인 사이였다"면서 당시 성적 학대와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리키 마틴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했지만, 인기는 급격히 추락하게 됐다. 거듭된 충격 근황에 지친 류승수는 "행복하게 잘 사는 스타들을 보고 싶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망의 1위는 '빽 투 더 퓨처'가 차지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 받는 라떼 명작 '빽 투 더 퓨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는 2000년 이후 모습을 볼 수 없다가 최근 영화 주역들이 37년 만에 뭉쳐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크리스토퍼 로이드의 부축받는 마이클 J. 폭스의 모습이 어딘가 불편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30대의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 투병 중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배우 활동을 이어온 그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채널S '김구라의 라떼9'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