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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오연수가 아들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두심과 오연수는 32년 전인 1990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모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드라마 촬영 당시 대학생이었던 오연수의 첫인상을 떠올린 고두심은 "그때 떡잎을 딱 알아봤다"며 "청초한 난초꽃 같아서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 예감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연수는 "고3 때 MBC 19기로 들어갔다"라며 "그 시절에는 인터넷이 없었으니까 발 연기 했지, 그때 영상 보면 왜 저렇게 했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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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는 "두 아들의 교육을 위해 2년 예정으로 미국으로 갔다. 아들들만 두고 올 수 없어서 점점 길어졌다. 7년 있었다"면서 "아들들만 보냈으면 '같이 갈 걸' 후회했을거다. 아들들도 너무 고마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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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신혼여행 이후 남편과 둘이서 최초로 유럽여행 다녀왔다는 오연수는 "3주 동안 다녀왔다"면서 "지인들이 남편이랑 둘이 간다고 하면 '미친 거 아니냐? 왜? 싸우려고 작정했냐?'더라"며 웃었다. 그는 "자는 시간, 온도, 성향 다 안 맞는다. 그런데 여행은 잘 맞는다. 남편이 맞춰준다. 다음에 또 어디 갈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과수원 카페에 도착한 두 사람. 모닥불을 피우고 휴식을 즐겼다. 그때 고두심은 오연수에게 두 아들이 배우를 길을 가겠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오연수는 "큰 아들이 약간 생각이 있었다. 연기를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조금 다녀봤다"면서 "본인이 느끼더라. 자기의 길이 아닌 것 같다며 포기를 했다. 우리가 박수를 쳤다"며 웃었다. 이어 "둘째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셀럽을 동경하는 걸 좋아하는데 본인이 나서는 건 싫어한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