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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상 참 잘 주죠?"라는 김혜수의 당당한 자신감, 그 원천은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 시상식, 청룡영화상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다.
심사위원들의 명단도 시상식 종료 전까지 비공개로 관리된다. 이는 혹시 모를 사전 압력과 청탁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지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특히 청룡영화상은 심사위원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심사 실명제'를 시행한다. 각 심사위원들의 투표 결과와 심사 내용, 현장 사진 등은 시상식이 끝난 뒤 스포츠조선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심도 깊은 과정을 통해 선정된 후보들 가운데 수상자는 1차 심사(스태프 심사)와 2차 심사(배우 및 작품상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특히 2차 심사는 사전 유출 방지와 사전 개입을 막기 위해 시상식 당일 진행되며, 시상식장과 떨어져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이 된다. 심사 과정에서의 결과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의 휴대전화는 전부 주최 측에 제출하며 주최 측은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고 밀봉해 관리한다. 또한 심사 공간에는 철저히 외부인의 접촉이 차단되며 심사 내용도 전부 녹음돼 관리된다.
지난 42회 내내 공정한 심사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 시상식의 권위를 높여왔던 청룡영화상은 올해 열리는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도 공정한 심사로 진정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여우주연상을 비롯해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공조2: 인터내셔날', '브로커', '비상선언', '한산 : 용의 출현', '헌트', '킹메이커' 등 총 17개 작품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제43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5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