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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전면전으로 가는 양상이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후크에 소속된 18년 동안 단 한 번도 음원 수익에 대해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승기는 내용증명을 통해 27장 앨범의 음원료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수익금을 정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후크의 권 모 대표가 직접 나섰다. 그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권 대표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승기가 18년동안 137곡을 발표했지만 음원수익은 0원이었다"는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법적 대응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내용증명 발송 후 후크 측의 반응도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소식을 들은 권 대표가 '내 이름을 걸고 ○○버릴거야. 내 나머지 인생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승기도 "매니저 통해서 들었습니다. 권 대표님이 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 보낸 걸로 화가 많이 나셔서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라고 말했다. 실제 이같은 발언들이 오갔는지도 팬들은 궁금해하는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