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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세계 챔피언으로 1라운드, 은퇴 후 실패의 아픔으로 2라운드를 겪고, 지금의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인생의 3라운드를 보내고 있는 박종팔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그에게 기적처럼 나타난 건 바로 지금의 아내라고. 운명처럼 다가온 아내는 "늘 최선을 다하는 남편을 보며 언젠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확신했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낸다. 그런 아내를 의지하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살아낼 수 있었다는 박종팔은 아내와 함께 고즈넉한 풍경 속 그림 같은 집에서 사시사철 열리는 농작물을 캐며 행복한 노후의 삶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한국 복싱의 황금기를 보낸 '4전 5기 승리의 주역' 챔피언 홍수환과 '일본 챔피언 KO패를 만든' 챔피언 유제두가 그를 찾는다. 세 레전드는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온 국민을 울고, 웃게 했던 그 시절 복싱 이야기와 챔피언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또한 체급을 맞추기 위해 죽기 살기로 살을 빼야 했던 선수 시절 고충을 밝히기도 한다.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20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