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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예 배우들이 '약한영웅'으로 성장통을 선사한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유수민 감독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8부작 시리즈물이다. 학원 액션물이라는 장르 안에서 세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통한 성장을 담아보려고 했다.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D.P.'라는 작품과 '약한영웅'의 기시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군대의 얘기였고 'D.P.'는 '약한영웅'은 학교의 이야기다. 양쪽 다 소속된 집단의 개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학교는 누구나 다녔던 곳이잖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서 말씀을 주신 현실성, 개연성 등으로 얘기를 하는데 유수민 감독님은 얘기를 할 때 많이 한 얘기는 여기의 인물들이 이게 웹툰 원작에 시리즈지만, 이해가 되는 인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지나가는 단역이든, 각자 이유가 있으니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고, 행동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 인물들이 이해가 된다면 이 시리즈를 쫓아가기 쉽지 않을까 싶었다. 현실성이 담보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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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현욱은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수호는 격투기 생활을 오래한 친구로 나오다 보니까 그 부분을 포커스로 뒀다. 선수 생활을 잠깐이나마 경험하고 싶어서 격투기 선수 분에게 스파링을 해서 많이 맞고 울분을 토했다. 끓어오르더라. 어떻게든 저도 맞히고 싶고 계속 하면서 아드레날린이 폭발한 것 같은데 수호는 그런 경험이 많았던 친구다 보니까 당연하게 생각이 들어야 했던 것 같다. 그런 경험들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유수민 감독은 "박지훈 배우부터 말하자면 설득력이 있는 얼굴이다, 분위기다라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배우인 것 같고, 최현욱 배우는 어린 나이에 안 어울리게 굉장히 유연하고 아이디어가 빛나고, 그런데 사실은 뒤에서 굉장히 많이 노력하는 배우가 아닌가 싶었다. 범석 역의 홍경 배우는 현장에서 홍경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면 현장이 굉장히 조용해진다. 카리스마와 힘이 대단하기 때문에 무서운 힘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연 배우는 똑똑하고 영민한 배우가 아닌가 생각했다. 현장에서 모니터하면 검사를 하러 온다. 이 사람이 제대로 찍고 있는 건지 아닌지 검사를 하러 와서 그게 통과가 돼야 하고 그렇다. 굉장히 똑똑한 배우가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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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은 "저는 학창시절의 기억이 최근이다. 스물 한 살이고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지금도 저는 법적으로는 성인이지만 아직 미성숙하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지금도 배우는 것이 많은데, 제 학창시절에 저도 누구를 동경했고 부러워했고 열등감도 느껴봤고 그런 부분에 대해 관계성에 대한 부분이 이 드라마가 좋았다. 그런 부분을 잘 녹인 것 같다. 저는 야구를 하다가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하게 되기까지 학교를 많이 옮겨다녔다. 이곳 저곳 옮겨다니다 보니 깊은 친구도 많이는 없던 것 같다. 그런 게 저의 성장통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경은 "작품 전체적으로도 그렇고 범석이를 하겠다 생각한 순간부터 책을 보면서 느꼈는데 비단 10대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어릴 때는 끊임없이 외부나 친구들이 나의 세상을 만드는 데 전부라고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범석이도 그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우러러보는 친구들이나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쫓게 되는 순간들이 있잖나. 수민 감독님과도 '그게 일종의 사랑'이라는 표현도 하셨는데, 저는 그런 것들이 날것 같고 좋았다. 이런 감정들이 저는 하면서 많이 배웠고 발견했던 점이고 저 스스로에게도 되게 많이 찾아본 점이다. 작품을 하며 느낀 성장통은 전력투구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내가 이 한 신, 한 신, 한 신이 어떤 것은 무거워보이고 어떤 것은 가벼워보일 수 있는데 이 사람에게는 처절히 살아내는 순간이잖나. 그런 부분을 모두와 함께 전력투구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 것에서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전력투구 하는 것을 성장통으로 느끼는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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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