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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공감과 성장통"..박지훈→최현욱 '약한영웅'으로 보여줄 신예의 반란(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11-16 17:41


사진=웨이브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예 배우들이 '약한영웅'으로 성장통을 선사한다.

16일 오후 웨이브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1'(유수민 극본, 유수민 연출) 언론시사회와 제작발표회를 서울 용산구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유수민 감독, 한준희 크리에이터, 박지훈, 최현욱, 홍경, 이연이 참석했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미장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유수민 감독과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등 작품상을 석권한 'D.P' 한준희 감독이 의기투합해 주목받았다. 또한,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 등 신예 배우들이 합류했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유수민 감독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8부작 시리즈물이다. 학원 액션물이라는 장르 안에서 세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통한 성장을 담아보려고 했다.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D.P.'라는 작품과 '약한영웅'의 기시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군대의 얘기였고 'D.P.'는 '약한영웅'은 학교의 이야기다. 양쪽 다 소속된 집단의 개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학교는 누구나 다녔던 곳이잖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서 말씀을 주신 현실성, 개연성 등으로 얘기를 하는데 유수민 감독님은 얘기를 할 때 많이 한 얘기는 여기의 인물들이 이게 웹툰 원작에 시리즈지만, 이해가 되는 인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지나가는 단역이든, 각자 이유가 있으니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고, 행동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 인물들이 이해가 된다면 이 시리즈를 쫓아가기 쉽지 않을까 싶었다. 현실성이 담보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난도의 액션 연기도 포함됐다. 박지훈은 "시청해주신 분들이 제일 인상 깊게 보시겠다고 생각한 장면은 1, 2, 3부에도 물론 고귀한 액션이 많은데 저는 아직 나오지 않은 8부를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내용을 직접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액션뿐만 아니라 그런 액션을 하면서의 캐릭터들의 감정이 화면 안에서 뭔가 에너지를 최대로 이끈 것 같다. 액션도 너무 감사하게도 잘 짜주시고 해주셨지만 액션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했고, 액션도 액션이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저희 셋, 배우분들의 감정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웨이브 제공
최현욱은 "첫 액션이라 조심스러웠고 욕심이 많았다.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연습을 하면서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현장에서도 정말 뛰어나신 무술감독님에게 합을 배워가고 맞추면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것 같다. 너무 재미있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뒷 부분을 얘기하자면, 합을 맞춘 액션도 액션이 많지만, 감정적인 짧고 굵은 액션들도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훈이 형이 말씀한 것처럼 감정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액션이 저에게 되게 중요한 부분이었고, 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액션들이 많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 최현욱은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수호는 격투기 생활을 오래한 친구로 나오다 보니까 그 부분을 포커스로 뒀다. 선수 생활을 잠깐이나마 경험하고 싶어서 격투기 선수 분에게 스파링을 해서 많이 맞고 울분을 토했다. 끓어오르더라. 어떻게든 저도 맞히고 싶고 계속 하면서 아드레날린이 폭발한 것 같은데 수호는 그런 경험이 많았던 친구다 보니까 당연하게 생각이 들어야 했던 것 같다. 그런 경험들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유수민 감독은 "박지훈 배우부터 말하자면 설득력이 있는 얼굴이다, 분위기다라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배우인 것 같고, 최현욱 배우는 어린 나이에 안 어울리게 굉장히 유연하고 아이디어가 빛나고, 그런데 사실은 뒤에서 굉장히 많이 노력하는 배우가 아닌가 싶었다. 범석 역의 홍경 배우는 현장에서 홍경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면 현장이 굉장히 조용해진다. 카리스마와 힘이 대단하기 때문에 무서운 힘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연 배우는 똑똑하고 영민한 배우가 아닌가 생각했다. 현장에서 모니터하면 검사를 하러 온다. 이 사람이 제대로 찍고 있는 건지 아닌지 검사를 하러 와서 그게 통과가 돼야 하고 그렇다. 굉장히 똑똑한 배우가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사진=웨이브 제공

사진=웨이브 제공
특히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 부분도 많은 것. 박지훈은 "저는 학창시절에 시은이와 같은 부분이 있었다. 연습생을 일찍 시작해서 학교에 친구가 없었다. 그런 외로움이 비슷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촬영을 하면서 연기적인 부분을 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형, 누나들을 보면서 연기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라든지, 제가 생각을 하고 가져온 대본의 상황이 다른 분들은 또 다를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런 것을 보면서 액션이나 연기에 대한 부분들을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저는 학창시절의 기억이 최근이다. 스물 한 살이고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지금도 저는 법적으로는 성인이지만 아직 미성숙하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지금도 배우는 것이 많은데, 제 학창시절에 저도 누구를 동경했고 부러워했고 열등감도 느껴봤고 그런 부분에 대해 관계성에 대한 부분이 이 드라마가 좋았다. 그런 부분을 잘 녹인 것 같다. 저는 야구를 하다가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하게 되기까지 학교를 많이 옮겨다녔다. 이곳 저곳 옮겨다니다 보니 깊은 친구도 많이는 없던 것 같다. 그런 게 저의 성장통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경은 "작품 전체적으로도 그렇고 범석이를 하겠다 생각한 순간부터 책을 보면서 느꼈는데 비단 10대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어릴 때는 끊임없이 외부나 친구들이 나의 세상을 만드는 데 전부라고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범석이도 그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우러러보는 친구들이나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쫓게 되는 순간들이 있잖나. 수민 감독님과도 '그게 일종의 사랑'이라는 표현도 하셨는데, 저는 그런 것들이 날것 같고 좋았다. 이런 감정들이 저는 하면서 많이 배웠고 발견했던 점이고 저 스스로에게도 되게 많이 찾아본 점이다. 작품을 하며 느낀 성장통은 전력투구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내가 이 한 신, 한 신, 한 신이 어떤 것은 무거워보이고 어떤 것은 가벼워보일 수 있는데 이 사람에게는 처절히 살아내는 순간이잖나. 그런 부분을 모두와 함께 전력투구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 것에서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전력투구 하는 것을 성장통으로 느끼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사진=웨이브 제공
이연은 "솔직해지는 과정이 성장통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 마음을 가장 솔직하게, 적합한 단어로 말하기까지가 되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어릴 때는 특히 더 표현이 솔직하게 나가지 못하고 오해를 할 수도 있는 표현,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는데 좋으면 괜히 꼬집고 그런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들 때문에 친구들 사이가 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표현하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배워가며 내가 발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하면 더 솔직하고 적합하게 말할 수 있을지를 배워가는 과정인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 느낀 성장통은, 처음으로 홍일점을 해봐서 이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몫을 어떻게 해야 할지 처음으로 해온 고민을 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약한영웅'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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