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들이) 착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
이지한의 모친은 "경찰이 '이지한 씨 부모님 맞냐'고 전화했다. 병원 응급실이라는 전화에 너무 흥분해서 갔더니 응급실 침대에 제 아이가 숨을 안 쉰 채 누워있었다. 싸늘한 냉동실에 그 아이를 넣고 나서야 157명의 귀한 생명들이 모두 다 죽게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엄마 나 오늘 이태원에서 밥 먹고 집에 올 거야' (라고 해서) 제가 흰 와이셔츠와 검은 바지를 제 손으로 다려 입혔고 나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구두 끈을 매줬다"고 원통해했다.
모친은" 제 아이의 사망 시간은 30일 밤 12시 반. 도와달라고 구조 요청한 아이의 시간은 29일 6시 34분. 전화를 한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왜 나가지 않은 거냐. 몇 시간 동안 대처를 못했기에 그 아이들이 간 거냐. 한 명도 죽이지 않을 수 있었음을 확신할 수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
지난달 29일 핼로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출신의 이지한은 이 참사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