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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혜수가 짜릿한 반격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화령은 황원형, 황귀인이 의성군(강찬희)과 경쟁하고 있는 계성대군을 살해하기로 모의한 사실을 알아냈다. 화령은 아들의 목숨을 구한 것은 물론 "적통대군을 비방하고 음해한 죄는 죽음으로 다스려야 마땅하나 의성군의 생모인 점을 감안해 선처를 베푸는 것"이라며 황귀인의 신분을 숙원으로 강등시켰다.
화령은 여기에 대비를 끌어들였다. 계성대군 유서의 필체가 남상궁(이정은)의 필체라며 그를 벌한 화령은 대비에게 "배운대로 돌려드리는 것이다. 성남대군을 죽이려 하신 일을 영상대감에게 모두 뒤집어 씌우셨다. 해서 이번엔 영상이 계성대군에게 저지른 짓을 마마의 소행으로 만들었다"라며 대비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온갖 계략이 난무하는 세자선발전의 꼼수들을 다 꺾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들어낸 것이다. 화령의 기지와 배포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마지막 성균관 유생들의 선택만을 남겨놓은 세자선발전으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 '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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