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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 개막전부터 명승부 퍼레이…문세윤·김재원, 졌지만 잘 싸웠다('오버 더 톱')[SC리뷰]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1-09 08:39


'오버 더 톱'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오버 더 톱'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팔씨름 명승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이하 '오버 더 톱')' 2회 시청률은 이전 회보다 0.3% 상승한 시청률 2.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특히 2049(20세-49세) 타깃 시청률은 1.2%로, 2주 연속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음 단계에 진출할 50명의 선수를 가리는 본선 1라운드 100인전 경기가 그려졌다. 단판 경기에서 패하면 바로 탈락하는 데스매치 방식으로 치러진 1라운드는 연예셀럽부의 경기로 포문을 열었다. 대진 추첨을 통해 개막전에서 맞닥뜨린 문수인과 공기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접전을 펼쳤고, 경기는 공기환의 승리로 끝났지만,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명승부를 선보인 두 선수에게 박수와 감탄이 쏟아졌다.

연예셀럽부의 기피 대상 1순위 하제용, 스피드 팔씨름의 달인 장경호 역시 가볍게 1라운드를 통과하며 강자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하제용은 차원이 다른 괴력을 선보이며 하동연을 제압했고, 장경호는 독보적인 스피드로 상대 선수인 김재섭이 힘쓸 틈도 없이 빠르게 승리를 따냈다.

반면 연예계 팔씨름 최강자로 손꼽히는 문세윤과 김재원은 1라운드에서 이래헌, 최인호에게 각각 패배했다. 문세윤은 스타트를 빼앗겼음에도 이래헌의 맹공을 버텨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재원 또한 최인호의 파워에 기술로 응수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끌었지만, 결국 우승을 향한 도전을 멈추게 됐다.

전국 팔씨름 고수들이 총집결한 일반 1부에서도 마치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매치들이 전개됐다. 7년 만에 '오버 더 톱'에서 재격돌한 강병민과 박관우의 대결은 강병민의 승리로 끝났고, 역대급 그립 싸움이 전개된 '번개맨' 황성민과 '팔씨름 천재' 김태인의 맞대결은 스트랩 매치 끝에 황성민이 승리를 거뒀다. 한국 팔씨름 랭킹 통합 3위 이태경과 영남권 강자 이진우의 맞대결에서는 이진우가 웃었다.

이어 얄궂은 대진운이 빚어낸 김경호와 김도훈의 사제지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도훈에게 팔씨름을 처음 알려준 스승 김경호, 스승과 외나무다리에서 맞닥뜨리게 된 제자 김도훈의 피할 수 없는 빅매치에 장내는 경기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이에 화답하듯 두 선수는 불꽃 튀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선수들과 서포터즈들을 열광시켰다. 김경호의 파울 누적으로 김도훈이 승자가 됐지만 두 사람의 멋진 승부는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다음 주에는 운동선수부와 학생부의 본선 1라운드 경기가 공개된다. 지면 바로 탈락하는 '단두대 매치'에서 살아남는 선수는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팔씨름 서바이벌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오버 더 톱'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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