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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박명수, 이태원 참사 한탄 "애도기간 2년이 된들 뭐가 중요, 평생 잊지 말아야" ('라디오쇼')[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1-02 14:14 | 최종수정 2022-11-02 14:15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이태원 참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3일 만에 복귀해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박명수는 먼저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예정된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안절부절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달 31일과 1일 '라디오쇼'는 박명수가 아닌 KBS 김종현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을 맡았다. 당초 '라디오쇼' 측은 박명수의 공백을 대비해 박명수가 미리 녹음한 방송분을 송출할 계획이었으나 국가 애도 기간인 점을 고려해 김 아나운서를 스페셜 DJ로 대체한 것. 김 아나운서는 박명수를 걱정하는 일부 청취자들에게 "박명수 씨에게 다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예정된 개인 스케줄 관계로 자리를 비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이어 "다 똑같은 마음일 거다. 일이 손에 안 잡힌다. 가슴 아픈 마음을 표하는 것도 (유가족들께) 죄송하다. 웃는 것도 사치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다. 이어 "이번주 토요일까지 애도 기간이긴 하지만 그 이상 2년이 되든 기간이 뭐가 중요하겠나. 마음속에 이번 일은 평생 잊지 말아야 한다. 왜 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는지. 반복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학교에서도 똑같은 일로 실수하면 혼난다. 혼나야 될 것 같다"며 목소리를 냈다.

또 "아까운 젊은이들 잃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드린다"며 참담함을 금치 못했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6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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