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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이혼한 아내와 19년 째 동거 중인 이유..“집이 한 채뿐이라 어쩔 수 없어” (‘체크타임’)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11-01 10:40 | 최종수정 2022-11-01 10:40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종구가 이혼한 아내와 19년 째 동거 중인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한번 더 체크타임'(이하 '체크타임')에는 이종구와 아내 유향곤 씨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국진은 두 사람을 보며 "겉보기랑 다르다. 두 분이 이혼한지 19년 됐다고 한다. 지금 이혼 상태라고요? 어떻게 된 겁니까"고 물었다.

이에 이종구는 이혼한 상태가 "맞다"라고 답하며 "아내와 자주 다툰다. '이럴 거면 이혼해'라고 해서 싸우고 법원에 갔다. 5번을 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이혼 판결 받고 3개월 이내에 신고를 안 하면 자동으로 무효가 된다. 마지막에 판결을 이혼 받고 나서 3개월 전이었다. 또 한 번 대판 싸운 거다. 그랬더니 아내가 '이혼신고 하겠다'고 해서 '마음대로 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아내가 혼자 법원에 가서 이혼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윤형빈은 혼란스러워하며 "두 분이 이혼한 지 19년이 됐는데 이렇게 두 분이 같이 나와도 되는 거냐? 이혼은 했지만 같이 사시는 거냐?"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유향곤은 "나도 집이 한 채고 이종구도 그 집 한 채이다 보니까..."라며 살 집이 하나라서 함께 산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은 "이혼했는데 갈 데가 한 곳밖에 없다. 두 분 다"라고 웃었다.

유향곤은 "이 사람이 웃기다. '아줌마 밥 주세요'이러는 거다. 이제 남이다 이거다. 나도 질세라 '알았어요. 아저씨 기다리세요'라고 했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현재 혼인 신고 상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유향곤은 "그렇다. 아직까지 안 했다"라고 밝혔다.

이종구는 "저는 지금도 혼인 신고서를 준비해 놨다. 그런데 이 사람이 한다고 했다가 내가 한 번 욱하면 '고려해봐야지'라고 한다. 지금까지 그러고 있다"고 말했고, 유향곤은 "평상시 이혼한 걸 잊어버리고 산다. 오래 살았으니까. 그러다 남편이 엄청 버럭 하면 떠오른다. '내가 혼인 신고 하나 봐라. 더 이상은 안 한다'라고. 그런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싹 잊는다. 이상하게. 머리가 나쁜지. 잊어버리니까 같이 산다"고 털어놨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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