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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의학 박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남편인 의사 출신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을 제주도에 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많이 아프면서 아들한테 제 약한 모습 그대로 보여줬더니 아들하고 많이 가까워졌다. 제가 '아들 엄마가 너무 오랫동안 아파서 미안해. 엄마 빨리 나을게'라고 했더니 저희 아들 왈 '엄마 빨리 나을 필요 없어요' 라더라"라며 아들의 따뜻한 위로에 감동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의 반응은 달랐을 것이라며 홍혜걸을 흉내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아마 우리 남폄 같았으면 '통통아 너 빨리 일어나야지 밥도 잘 먹고' 이렇게 이야기했을 거다. 그런데 저희 아들은 제가 어떤 말을 하면 아빠보다 더 어른스럽게 답을 한다"고 남편과 아들의 차이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빠는 제주도로 가라고 했다"고 홍혜걸이 제주도에 거주하는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991년 서울대 의과대학 선후배로 만난 2살 연하 홍혜걸과 93일 만에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