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처음으로 내가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에요."
'다시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홍'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날 공개된 VCR 속 박수홍은 소중한 가족인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 아침 일상을 시작했다. 박수홍은 아침부터 반려묘 다홍이, 오랫동안 키워온 물고기 식구들의 밥부터 챙겼다. 박수홍의 신혼집 풍경이 공개된 것은 처음.
포근한 거실을 시작으로 주방에는 각종 조리 도구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박수홍은 "처음으로 내가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에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고, 누군가를 위해 살았지만 뭔가 붕 떠있었다"고 말했다.
또 집주인에게까지 받은 선물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집주인 분께서 저를 보자마자 안아 주시더라. 보증금을 깎아주셨다"며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혼집 곳곳을 예쁘게 꾸며주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찬장에 예쁘게 진열된 커플 찻잔 세트, 부부의 자화상 그림 등. 단 일반적인 신혼집에서 볼 수 있는 결혼사진은 없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혼인신고만 했고 결혼식은 아직 못해서 웨딩 사진이 없다. 너무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아내를 위해 해준 게 없다. 아내가 직접 그린 그림(부부의 자화상) 정도 있다. 앞으로 면사포도 씌워주고 싶다"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외에도 박수홍은 이날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