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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핑거 요정' 이국주와 '먹잘알' 테이가 역대급 먹방으로 토요일 안방극장에 오감만족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국주는 주방용품 나눔을 위해 전현무와 유병재를 집으로 초대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이국주의 반려견 바비가 전현무를 열렬히 반기는 모습을 포착한 홍현희는 "강아지가 자주 봤다는 얘기"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송은이마저 "현무 와이파이 바로 연결되는 거 봤냐"며 몰아가자 전현무는 "나 에그(이동형 무선 와이파이 기기) 들고 다녀"라고 말하며 선 긋기에 나서 폭소케 했다.
전현무는 집들이 선물로 이영자 레시피로 직접 담근 파김치를 꺼내 국주네 주방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파김치의 깊은 맛에 빠져든 이들은 주방용품 나눔도 잊은 채 인절미부터 흰쌀밥, 짜장 라면에 파김치를 곁들여 먹으며 성대한 에피타이저를 즐겼다. 침을 꼴깍 삼키며 이를 지켜보던 참견인들은 단체로 금단현상을 호소, 급기야 홍현희의 과자 조끼에 달린 각종 간식들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이국주는 먹음직스러운 모듬 곱창 요리로 '국주 마켓'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국주는 매니저가 곱창과 대창을 기름에 튀기듯 초벌하는 동안 부추무침을 뚝딱 완성했고, 이를 맛본 전현무는 '파친놈'에 이어 이번엔 '부추광이'에 등극해 빅웃음을 안겼다. 식당이라 해도 믿을 곱창 비주얼에 한껏 들뜬 이들은 폭풍 먹방을 펼치며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어 "연예인이 꿀"이라고 외치던 테이의 반전 스케줄 현장이 펼쳐졌다. 노래 대신 시민들과 철권 게임만 하면 되는 E-스포츠 게임 행사장에 도착한 테이는 준비해온 개인 조이스틱을 설치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테이는 어린이 참가자의 등장에 고민에 빠지는가 하면, 때아닌 승부욕을 발동시켜 참견인들의 원성을 사기도. 또한 세미 프로급 성인 참가자와의 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꿀잼' 스케줄을 만끽했다.
세상 달달한 행사를 마친 테이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라디오 스케줄 현장에 도착했다. 테이는 알바생과 장기근무 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한 사장님의 고민에 "직원을 뽑을 때 넥스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같이 꿈꾸지 않으면 함께 할 수가 없다"는 명언을 쏟아내며 '자영업계 백종원(?) 테이 사장님'으로 거듭났다. 한편 제작진의 섭외 요청에 한걸음에 달려온 배우 이이경은 테이와 찐친 케미를 발산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바쁜 하루를 보낸 테이는 매니저가 추천하는 동네 맛집으로 향했다. 앞서 온 가족이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먹수저' 포스를 뿜어내던 김영혜 매니저는 전화로 닭볶음탕 2개를 미리 예약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하지만 테이는 매니저가 닭볶음탕 전문점이 아닌 매운탕 가게에 도착하자 의문을 가졌고, 매니저는 "단골들만 알고 미리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며 자신감을 내비쳐 호기심을 자극했다.
테이와 매니저는 다른 테이블에 착석해 1인 1냄비를 차지했고, 이를 본 참견인들은 생각치도 못한 광경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매운탕집표 닭볶음탕 국물을 맛본 테이는 환상적인 국물 맛에 밥 세 공기를 뚝딱 해치우는가 하면, 매니저는 밥 대신 수제비를 무한 리필하며 대식가다운 먹방 클라스를 보여줬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22회는 2049 시청률 2.7%, 가구 시청률 수도권 기준 6.2%, 전국 기준 5.4%를 기록하며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이국주가 전현무, 유병재에게 미니화로, 삽 모양의 요거트 스푼 등 신박한 주방기구를 소개하며 두 사람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끈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6%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