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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놀면 뭐하니?'가 '놀뭐 인력'으로 찾아왔다.
이날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다양한 구인 사연들로 최종 선발된 일감을 수행하는 '놀뭐 인력' 사무실을 마주하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주는 "그래서 보건증 같은 걸 가져갔구나"라고 말했고, 하하는 "오늘 나들이 가는 줄 알았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멤버들을 위해 커피를 준비했다. 이때 정준하는 자신의 음료만 없다는 사실을 알자 유재석은 "간장게장 때문은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앞서 정준하가 추석 선물로 자신을 제외한 멤버들에게 간장게장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부분을 언급한 것. 그뿐만 아니라 보리열무김치, 떡갈비, 갈비까지 동생들에게만 보낸 사실을 알게 되자 정준하는 "너 대신 애들을 챙기는 거다"라고 해명했고, 유재석은 "이건 논란은 되겠다. 집에 가서 경은이하고도 이야기를 해야 하는 내용이다"라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이경과 박진주는 '모태솔로의 마법을 풀어주세요'라는 요청을 받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31년차 모태솔로 의뢰인을 만난 두 사람은 의상매장부터 돌아보며 소개팅룩에 어울리는 의상 찾기에 나섰다. 이어 본격적으로 진단에 나선 이이경과 박진주는 소개팅 상황극을 펼치며 실제 소개팅에서 의뢰인이 어떤 모습인지 파악했다. 코칭이 끝난 뒤 이이경은 "의뢰인이 괜찮은 분이란걸, 잠깐이지만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애프터가 많이 망설여졌는데, 최소한 애프터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봉선은 홀로 작은 빵집에 방문했다. 신봉선은 '커피 좀 같이 뽑아주세요'라는 사장님의 도움 요청을 받았고, "저 진짜 일 잘한다. 오늘 제가 와서 여기 일당백 해놓고 가겠다"라고 의지를 표출했다. 신봉선은 "신 전무님에게 안부 좀 전해달라"라는 손님의 멘트에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등 훌륭한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을 보여 의미를 더했다.
강화도에 무사 도착한 유재석, 미주, 정준하는 '펑크난 보조출연자 자리를 때워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았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명인의 집에서 일하는 직원 혹은 손님 역할을 부여받은 세 사람. 주인공이 배우 임수향이라는 사실을 들은 유재석은 "수향이구나"라고 아는 척을 했다. 이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임수향은 세 사람을 보고 인사를 건넸다. 유재석은 "나 '반전드라마' 출신이다"라고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고, 정준하는 "그때 너랑 나랑 키스했잖아"라고 과거를 회상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기 직전, 유재석은 항아리를 닦으며 연습에 나섰고, 이 모습을 본 정준하는 "아직 시작 안 했어"라며 "뭘 닦는 걸 연습을 해"라고 타박했다. 이미주도 유재석을 향해 "(항아리) 광나겠어요"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감독의 즉석 연출로 유재석에게 대사가 주어졌고, 유재석은 "카메라가 앞에 있으니 긴장된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리허설이 끝나고 촬영이 시작되자, 유재석은 임수향의 얼굴을 보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냈고, 미주, 정준하의 질책을 받았다. 유재석은 과도하게 긴장한 탓에 타이트샷에서 연속해 NG를 냈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OK 사인을 받으며 보조출연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놀뭐 인력'의 다음 업무에 나선 하하가 글러브를 낀 채 스파링을 준비하는 모습과 누군가에게 호된 운전 연수를 받는 미주, 화투판에 참전해 누나들에게 둘러싸인 유재석,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상도 못한 장소로 향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