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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가수 팀이 '미스터리 듀엣'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겪었던 순간을 고백한다.
곧이어 반대편 원통 속에서 알쏭달쏭 담백한 선율의 노래로 정체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들었던 미스터리 싱어가 모습을 드러냈고, 역시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패널들은 벌떡 일어나 웃음 가득한 박수를 터트렸다. 하지만 함박 미소를 지어낸 팀과 달리, 미스터리 싱어는 감정이 북받친 듯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고, 목이 메어 잠시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짙은 포옹 이후 무대 위에 선 두 사람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함께 하면서 더욱 끈끈해졌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팀은 미스터리 싱어를 향해 "영원히 고마워할 사람"이라고 마음을 드러냈고, 미스터리 싱어는 "팀은 누군가 미운데 미워하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다"라며 팀의 착한 심성을 대변했다.
그런가하면 팀은 2003년 '사랑합니다'로 데뷔했을 당시 노래가 나온 후 4일 만에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출연했던 비화를 전했다. 준비 없이 맞이한 첫 예능을 대비하기 위해 녹화 전 촬영 현장을 찾았다가, 빠른 한국말이 적응이 안돼서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다는 것. 팀은 "그날 집으로 돌아가서 펑펑 눈물을 흘렸다"며 풋풋했던 신인 시절을 전해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제작진은 "심성 좋기로 유명한 가수 팀이 힘든 시간 의지가 됐던 미스터리 싱어를 만나면서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팀의 인연은 누구일지, 그 순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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