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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욘더'가 깊이가 다른 휴먼 멜로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영상 메시지를 보낸 이는 죽은 아내 이후였고, 메일을 전송한 계정은 세이렌의 명함에 있던 '바이앤바이'였다. 자신을 만나러 오라는 초대에 따라 재현은 그곳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재현을 맞이한 것은 화면 속 닥터K(정진영)였고, 이어 안내자 세이렌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계약을 맺은 이들에 대한 불신과 의심에 분노하는 재현과 달리 세이렌은 "부인께서 직접 결정하신 일"이라며 그를 어딘가로 이끌었다. 어둠으로 둘러싸인 방에는 이후와의 추억이 담긴 풍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곳에 첫발을 내디딘 재현은 죽은 아내 이후를 다시 마주했다. 재현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혼란스러웠다.
바이앤바이에서 돌아온 재현은 닥터K와 세이렌, 그리고 이후를 비롯한 죽은 자들의 몸에서 발견된 '브로핀'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했다. 닥터K는 수많은 사람들이 추종하는 뇌과학자로 죽음 이후의 삶을 제시하는 인물이었다. 닥터K의 실체를 알게 된 재현의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또다시 이후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했다. 재현은 닥터K에 대한 궁금증을 뒤로 하고 이후와 '욘더'에서의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아직 서로를 잃지도, 잊지도 못한 두 사람의 대화는 짙은 여운을 안겼다.
바이앤바이에서 만난 아내 이후의 존재를 부정하던 재현.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욘더'로 떠나보낸 이들과의 만남은 그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닥터K와의 인터뷰를 결심한 재현은 과연 그에게서 무엇을 얻게 될지, 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이후의 기억으로 설계된 '욘더'에서의 삶은 영원한 행복을 가능케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오는 21일 티빙에서 4~6화가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