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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여빈(33)이 양조위와의 저녁식사를 떠올렸다.
이어 "근데 초청받을 당시에는 개막식 사회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은 못 들었다. 이제 먼저 받고 연락이 와서 사회를 본다는 게 떨리는 일이잖나. 무조건 하겠다. 떨리지만 용기를 내서 잘 해보겠다고 하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런데도 올라가니 엄청 떨리더라. 제가 부국제를 처음 찾았던 게 문소리 선배님과 '최고의 감독'이라는 단편으로 7년 전에 섰고 5년 전에 '죄 많은 소녀'로 장편을 들고 갔고 그때 기억이 스치면서 저를 안내해주셨던 남동철 프로그래머 님이 7년 전에도 계셨고 5년 전에도 계시고 이번에도 계셔주셔서 모든 장면들이 지나가더라. 다 잘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화제가 됐던 것은 양조위와 함께했던 저녁 식사. 전여빈은 소녀팬처럼 웃으며 "같이 식사하면서 얘기하면서 예리 언니랑 준열 오빠도 같이 있었는데 저희 모두 팬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고, 양 선배님께서 유가령 배우님과 함께 차려입으신 모습으로. 저희는 디너니까 환복하고 가는 줄 알고, 그래야 편한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갔는데 수트차림에 차려입고 오셔서 '드레스 괜히 벗었다'를 먼저 생각했다. 첫 인상은 눈빛이 너무 기억이 난다. 너무 선하고 그 안에 너무 많은 우수를 담고 있는데 입은 한없이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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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찍은 사진 촬영도 기억에 남았다. 전여빈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것이 부담이실까봐 말하지 않았는데, 양조위 선배님의 포토 분께서 찍어주셨다. 부국제를 통해 전해주시기로 하셨는데, 이미 인터넷으로 보고 사진을 저장했다. 자랑하고 싶은데, 아직은 사진첩에만 넣어놓고 있다"며 "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유가령 배우님 두 부부가 앉으실 때 옆에 계셨던 부국제 집행위원장님께서 '배가 많이 고프시지요'하니 '배가 고프기보다는 샴페인부터 먼저 한 잔 하고 싶네요'라는 말이 멋지잖나. '샴페인이면 충분합니다'하셔서 '와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을 담은 작품. 7일 공개된 이후 국내 톱10 2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여빈은 외계인이 보이는 홍지효를 연기하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