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①]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 "첫 뮤지컬 영화 연출, 시행착오 여러 번 겪어"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9-23 14:46 | 최종수정 2022-09-23 14:51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이 뮤지컬 영화를 첫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최국희 감독은 2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그동안 뮤지컬을 종종 보러 가긴 했지만,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Solo예찬',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영화 속 인물들의 상황에 맞게 펼쳐진다.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는 배우들 뿐만 아니라 최 감독에게도 첫 번째 도전이었다. 그는 "작품을 연출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먼저 읽어본 후, 다양한 뮤지컬을 관람하고 공부를 했다. 또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찾아봤다"며 "보는 것과 달리, 영화로 만드는 것은 시행착오가 생기더라. 녹음과 편곡, 배우들마다 음정 잡는 것도 모두 달라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주크박스 음악을 기반으로 한 만큼, 노래 선택지가 굉장히 많았다고. 최 감독은 "노래 가삿말이 작품 시나리오에 딱 맞아 떨어졌으면 했다"며 "대표, PD, 배우, 작가님의 추천 리스트를 앞에 놓고 하나씩 좁혀 나갔다. 원래 이문세의 '세월이 가면'이 넘버 리스트에서 빠졌었는데, 아쉬움이 남아서 엔딩 크레딧에 넣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 더 램프 제작)는 지난 2020년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개봉을 연기했다.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노래하는 뮤지컬 영화다.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