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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는 4:3:3" 수익 분배로 밝힌 장수비결→"가족끼리NO" 결혼설 해명 ('옥문아')[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9-21 21:48 | 최종수정 2022-09-21 21: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가 장수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데뷔 24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가 출연했다.

코요태는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의 비결로 "고비를 많이 겪었다"고 털어 놓았다. "각자의 고비가 있었다. 신지가 슬럼프를 심하게 겪었고, 김종민이 활동 중 갑자기 군 입대를 갔고, 이후 빽가가 아팠다"고 역사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전우애 같은 끈끈함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코요태는 이번 음반 활동을 앞두고 10년 만에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의 수익 분배에 대해 밝혔다. 신지는 "내가 4, 종민 오빠가 3, 빽가가 3"이라고 밝히며, "원래 빽가가 객원 래퍼로 활동했을 당시 종민 오빠와 제가 5대 5 비율이었다. 그런데 빽가가 (뇌종양으로) 아팠을 때 종민 오빠가 빽가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4대 3대 3으로 하자고 제안하더라"라며 김종민의 빽가를 위한 배려로 수익 분배를 양보한 훈훈한 미담을 전해 감동을 전했다.

빽가는 최근 제주도에서 초대박 난 5000평 규모의 자신의 카페에 대해 "제주도에 캠핑하러 자주 갔다가 땅 주인분에게 투자 제의를 받아서 사업을 하게 됐다. 사기를 많이 당해서 의심했는데, 변호사 통해서 계약서를 쓴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2개월 정도 매일 제주도에 내려가 인테리어 하나하나까지 다 결정해서 카페를 열게 됐다"라며 "오픈하자마자 첫 달 매출을 확인했는데, '이렇게 벌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심하게 잘 돼서 믿기지 않더라"라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과 탄성을 자아냈다.

코요태는 19년, KBS 예능 '1박2일'은 16년째 하고 있다는 김종민은 '1박2일'을 그만두고 싶었을 때에 대한 질문에 "새벽 일찍 나가야할 때, 체력이 안되는데 찬물에 들어가라고 할 때 '이건 어떻게 하지?' 화가 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신지는 "과거 바쁠땐 하루에 13~15개 스케줄을 소화했다. 화장실도 못가게 해서 울었다"면서 "나이트 행사를 가면 신체 접촉이 많았다. 그래서 위를 가리기 위해 패딩을 입었더니 밑으로 손이 들어왔다. '난 노래가 부르고 싶어서 가수가 됐는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하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신지와 김종민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결혼설'의 진실에 대해 밝혔다. 김종민은 "내가 신지에게 다이아몬드를 줬다더라", 신지는 "심지어 나는 임신까지 했다더라"라며 가짜 뉴스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신지는 "유튜브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믿더라"면서 "심지어 저희 엄마가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 몰래 연애하는 게 아니냐고"라고 주변 가족들까지 믿었던 황당한 '결혼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종민과 신지는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에요"라며 단호하게 입을 모았다.


또한 신지는 "비혼주의가 아니다"라며 연애와 결혼을 하고 싶은 뜻을 밝혔고, 김종민은 "친구들의 아이들이 컸을 때 결혼 생각을 해봤다"면서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김종민은 "아무래도 종국이 형보단 제가 먼저 결혼할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종국이 형은 괜찮은데 형과 결혼하려면 운동해야 하지, 휴지도 조금 쓰며 절약해야 하지, 잔소리까지 들어야 하니 여성분이 많이 힘드실 것 같다"라며 김종국이 결혼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 팩폭을 날렸다.

그러자 김종국은 "내가 검소하게 사는거지 여성분한테 강요하지 않아"라고 소리쳤고, "나 부자 맞아"라고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김종민은 "나이가 들면 정자가 갑자기 퇴화할 수도 있으니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정자 냉동'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자, 김종국도 "나도 같이 갈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지는 화제를 모은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8년에 군대 예능에 출연해 신체검사에서 57kg가 나왔다. 정상 체중이었다"는 신지는 "솔로 앨범을 꼭 해보고 싶었다. 한 번에 많은 일이 몰리면서 신경을 많이 쓰니까 살이 빠지더라. 45~46kg 정도다. 11kg 빠진거다"라고 밝혔다. 라디오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잘 하게 됐다는 신지는 "밤 늦게 안 먹고, 술도 안마시고, 9개월 동안 꾸준한 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빽가는 "저탄고지와 간헐적 단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쉴 때 93kg였는데 활동 때는 68kg가 됐다"라며 극단적 단식임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현재 72kg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빽가는 남다른 재능을 기반으로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포토그래퍼, 캠핑에 이어 선인장 사업까지 대박 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원래 전공이 사진이라서 꾸준히 포토그래퍼 일을 하게 됐고, 캠핑도 10년 전부터 꾸준히 해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캠핑 붐이 일어나서 광고도 찍게 됐다"는 빽가는 이사가는 곳마다 핫플레이스가 됐다고. 특히 "당시 선인장을 파는 데가 많이 없어서 직접 선인장을 사 와서 팔기 시작했고, 어디에 심을까 고민하다가 미국 캔에 심었는데 그게 유행하게 됐다. 이후 명품 백화점에서까지 입점해달라는 연락이 와서 큰돈을 벌었었다"라고 사업수단이 남다른 '재능테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뇌종양은 완치가 아니다. 후유증도 컸다. 코요태를 탈퇴하려고 했는데 멤버들이 기다려줬다. 멤버들 때문에 힘이 난다.

신지는 "무대 공포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집 밖을 안나가고 술에 의존했다. 일을 못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졌는데 종민 오빠가 생활할 수 있게끔 돈을 지원해줬었다"라고 김종민을 향해 고마움을 전하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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