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최고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SBS 새 드라마 '악귀'에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출연을 확정했다.
먼저 매번 새로운 장르의 작품에 도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섭외 1순위 배우로 손꼽히는 김태리는 공시생 구산영 역을 맡았다. 낮에는 아르바이트 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N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구산영은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주변에서 자꾸만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들에 휘말리게 되고, 점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제작진은 "구산영은 선과 악이 혼재돼 있는 복합적 인물이다. 누구보다 선한 눈망울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김태리 이상의 배우를 생각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김태리의 탄탄하고 대담한 연기력이 작품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절대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흥행을 이끈 그녀의 캐스팅 소식은 드라마 '악귀'의 첫 방송을 벌써부터 고대하게 만든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염해상 역의 오정세가 안정된 연기력과 세밀한 감정 연기로 평범하지 않은 인물을 그려갈 예정이다. 발군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 '사이코지만 괜찮아', '모범형사', '스토브리그', '엉클' 등 매 작품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오정세가 이번에는 어떤 '인생캐'를 탄생시킬지 기대를 심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차곡차곡 쌓은 연기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요즘 대세'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홍경이 경찰대 수석 출신의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로 출연한다. 나 잘난 맛에 사는 이홍새는 오로지 특진만을 목표로 삼았지만, 위의 두 인물인 구산영, 염해상과 엮이게 되면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섬세하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화공 역을 맡았던 '홍천기'와 후임병을 괴롭히는 악역을 선보인 'D.P.' 등 어떤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심었던 홍경이 이번에는 똘똘 뭉친 자기애로 인생이 꼬여버린 엘리트 형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제작진 역시 "홍경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늘 깊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노력파 배우다. 충분히 그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이라 자신했다.
이처럼 최고의 조합으로 이름만 들어도 강력한 기대작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며,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대게 하는 SBS '악귀'는 2023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