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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조혜련이 박원숙의 결혼 관련 질문에 당황했다.
조혜련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남편한테 사랑받고 산다. 제가 좀 센 편인데, 한번은 남편과 갈등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성격을 죽여야 나를 예뻐해주겠다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투덜거리더라도 애교를 부리면서 투덜거렸다. 그랬더니 남편과 덜 싸우게 되더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박원숙은 "처음 결혼한 사람과 쭉 사는거지?"라고 물어 '재혼'한 조혜련을 당황케 했다. 박원숙은 계속해서 "두번째냐 세번째냐"고 물어 조혜련의 말문을 막히게 했고, 결국 조혜련은 "무슨 세 번이냐. 저는 재혼했다. 이제 마무리했다. 지금 너무 좋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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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혜련은 "아버지가 여덟 자식 중에 나를 가장 예뻐하셨다"며 끼 많았던 아버지와의 잊을 수 없는 일화를 공개했다. 아버지가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는 조혜련은 "아버지가 돌아가실때 나를 끝까지 기다리신 다음에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고 돌아가셨다. 대체 왜 미안할 짓을 하시고 왜 돌아가실때도 미안하다고 하는건가 싶어서 화를 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박원숙은 "아버지가 자식한테 한껏 못 해준거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하신 것 같다"며 조혜련을 위로했다.
조혜련은 아들만 바랐던 어머니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관계가 많이 회복된 사연도 전했다. 조혜련은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어머니의 모진 말들이 듣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보낸 메신저 음성메시지를 통해 어머니의 진심을 들은 후 모녀 사이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그는 "엄마의 진심이 담긴 음성 메시지를 들었다. 엄마가 '미안하다'고, '내가 참 너를 사랑한다'고 하시면서 우시더라. 그 이후로 엄마와 사이가 좋아졌다.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고, 마음이 한번 열리니까 엄마한테 정말 잘하게 되더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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