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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징어 게임'을 이을 2022년 최대 시리즈 '수리남'이 전세계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공작' 등 영화로만 관객을 만나왔던 윤종빈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 작품으로, 영화와 같은 비주얼, 속도감을 자랑하는 동시에 드라마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새로운 화법을 적용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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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실제 이야기에서 기인했다는 것에서 이야기가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다. 남미의 작은 나라에 한국인이 가서 마약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화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영화든 드라마든 어떻게든 작품을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고, 이 이야기가 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이건 분명히 언젠가는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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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호흡은 반전이었다. 언젠가 한번 호흡을 맞춰봤을 것 같았던 이들은 알고 보면 작품에서는 '초면'이었다고. 하정우는 2005년부터 상상했던 황정민과의 호흡의 꿈을 이뤘고, 박해수, 유연석, 그리고 조우진까지도 황정민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에 기뻐했다.
이 배우들을 모은 윤종빈 감독은 '0순위 배우'로만 캐스팅에 성공했다고. 윤 감독은 "17년 전에 첫 영화 시사회 때 정민 선배님과 와서 '꼭 이렇게 작업을 같이 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실현된거잖나.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서. 뭉클하더라. 그때 얘기했던 것이 현실화되고 우리가 같이 작품을 한다는 생각에 뭉클했다. 박해수 씨, 유연석 씨, 조우진 씨, 다 저와 첫 작업이다. 제가 굉장히 좋아했고 궁금해했던 분들인데 흔쾌히 출연해주셔서 행복했다.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고, 모든 배우들이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날이 있었는데 그 에너지가 엄청났고 황홀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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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폭발적인 반응이 왔으면 좋겠다"며 "명절에 혼자 집에서 보시다가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면서 조금은 '응큼',' 응큼'하게 보면 좋겠다"고 했다. 하정우도 "화제가 되면 좋겠고, 안주거리, 반찬거리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박해수는 "어마어마한 반응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수리남'을 향한 전세계적 반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리남'은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