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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고딩엄마' 최어진이 남편 임현기와의 파란만장한 만남부터, 삼남매를 낳고 친정에서 사는 '3대(代) 라이프'를 공개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사연 후, 스튜디오에 홀로 등장한 최어진은 "부모님에게 출산 허락은 받은 것이냐?"는 박미선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허락을) 받았다"고 덤덤히 답했다. 하지만 최어진은 "아이를 지우길 바랐던 부모님에게 화가 나서 당시에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SNS에 올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후, 삼남매를 낳고 사는 임현기-최어진 부부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현재 '처가살이' 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는 임현기는 일터인 경기도 안산에서 새벽까지 근무한 뒤, 처가가 있는 전남 영광으로 밤을 새서 달려왔다. 때 마침, 장인, 장모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고 이에 임현기는 식탁에 앉아 무거운 침묵 속에서 식사를 했다. 잠시 후, 장인, 장모가 외출한 뒤, 임현기는 식사 뒷정리를 깔끔하게 했으며, 잠자고 있던 아내를 깨워 본격적인 삼남매 육아를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집에서 아무도 임현기에게 '수고했어, 고마워'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임현기에게) '당신이 여기 있는 걸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어진이) '여보, 수고했어'라는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면, 남편이 날개를 펴며 잘 할 것이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다음날, 임현기는 '사위 사랑'이 가득 담긴 장모의 요리에 행복해했다. 그러다 최어진의 부친이 등장하자 무거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최어진의 부친은 식사 중 사위에게 "아이들 생각해서 (안산에서의 일을 접고) 함께 여기서 살면 어떠냐?"라고 물었다. 부모의 이혼 후 힘든 형편 속에서 외롭게 지내온 사위를 생각해, 딸-손주와 함께 곁에 두고 싶어 했던 것.
잠시 후, 최어진의 부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분가를 원하지만, 막내 손주가 더 크고 나서 (분가를) 시키면 어떨까 싶다"며 애틋한 부모의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부친은 "현기를 사위로 인정했다"면서, "장인으로서 (사위를) 믿고 어진이와 손주들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임현기 역시 "부모님께 더욱 인정받도록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