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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을 통해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작품 안에서 실감 나는 카 액션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직접 드라이빙 훈련을 하며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올드카를 보다보니 저절로 차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제작보고회 당시, 운전면허증 '2종 보통'이라고 밝혀 놀림을 많이 받았다. 레이싱 서킷에 가서 직접 드리프트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고 이번 작품을 계기로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했다. 다만 내가 모든 걸 해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전문 레이서와 차에 동승해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장면들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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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은 각 캐릭터의 개성이 돋보이는 빈티지한 컬러와 레트로한 감성을 의상에 고스란히 담았다. 유아인은 "이번 작품의 경우는 1988년도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서 의상팀에 전문적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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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유아인 배우로서 더욱 단단해진 마인드를 갖게 됐다. "이전에는 부담 자체를 별로 안 느꼈다면, 언제부턴가 부담을 책임으로 소화하게 됐다. 무조건적인 도전과 실험을 중요한 가치로 뒀는데 지금은 나를 바라봐주는 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여러 작품을 하면서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이제는 나를 조금 더 귀하게 쓰면서 일을 하고 싶다. 나이가 점점 들수록 체력의 한계에 부딪힌다. 외적인 것이 아닌, 균형 잡힌 인간으로서 시간을 갖고자 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