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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과 결혼을 염두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준호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출범 총회에서 집행위원장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그는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도 짧은 단어를 활용한 영어를 구사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그의 허술한 영어 실력임에도 모두를 이해시키는 리액션을 폭소케 했다. 그는 야심 찬 눈동자 마술과 새를 활용한 개그를 펼쳤지만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져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강재준과 함께 좀비 개그로 만회를 시도했고, 열연 끝에 세계 코미디 정상들을 빵 터지게 하는 데 성공했다.
김준호는 좋아진 분위기를 틈타 '미우새' 홍보에 나섰다. 그는 준비해 온 영상으로 프로그램과 '미우새' 멤버들을 소개했고,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코미디 정상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알제리 정상이 '미우새' 콘텐츠 구매에 관심을 보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비가 세차게 내리던 어느 날, 세 사람은 실전 연습을 위해 골프장을 찾았다. 김준호는 자신만의 특별한 루틴이 있다며 골프채를 잡은 채 '가위바위보' 시늉을 하며 꿈틀거렸고 너무 긴 루틴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지치게 하기도. 숨넘어갈 듯한 루틴을 마친 김준호는 첫 번째로 친 공을 멀리 보내며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다음 공은 빗맞으며 코앞에서 데굴데굴 굴러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결전의 날, 김준호는 이경규의 재촉에도 어김없이 자신만의 루틴을 보였다. 김준호와 탁재훈은 찰떡 호흡으로 경기를 이끌어갔고, 위기 상황 속에서 탁재훈이 결정적인 샷을 날리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뒤이어 김준호는 실수를 하며 결국 패배로 마무리해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처럼 김준호는 개성 넘치는 예능감으로 명불허전 개버지(개그계의 아버지)의 면모를 과시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