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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故송해의 후임으로 '장수 MC' 도전에 나선다.
'전국노래자랑'은 故송해가 장수 MC로 활약했던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후임 MC를 두고 깊은 고민이 이어지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폐지와 지속의 기로 속에서도 차기 MC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고,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김신영이 그 자리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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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김신영은 "저는 어제 주변 연락 때문에 기사를 접했다. '속보'만 보고 많은 분들이 '너 뭐 잘못했느냐'고 하더라. 전유성 교수님도 '넌 항상 고정관념을 깨는 즐거움이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하셨다. 바로 직전까지 수녀님까지도 '너무 축하한다'고 하셨다. '루시아 너무 축하한다'고 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한예리는 눈물까지 흘렸을 정도. 김신영은 "한예리 씨에게 전화했더니 '언니 너무 영광스러워서'라면서 본인이 울더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응원을 받으며 해왔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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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은 앞으로 故송해를 잇는 MC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김신영은 "송해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전국노래자랑'은 그동안 많이 나와준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줬기에 그곳에 흡수되는 사람이 MC다. 여러분에게 가는 가장 가까운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한다. 전국 팔도에 계신 많은 분들과 가장 가까이 소통할 수 있고 향토의 색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서 그 마음 그대로 살려서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해서 여러분과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수 MC로서의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미 10년을 라디오를 진행했던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을 위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뛰겠다고 했다. 김신영은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배우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만해라. 재미없다'하시면 그만하고 '생갭다 재미있네. 더해라'하면 더 하도록 하겠다"며 "어제 제가 공진단을 하나 제작했다. 30일치를 한번에 먹어가며 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이 허락할 때까지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신영은 마지막으로 "저를 선택해준 많은 분들 감사드린다. '전국노래자랑' 답게 저를 품어주려고 하시더라. 품으려했던 그 마음 그대로 담아서 많은 분들을 섬기겠다는 마음, 재미있게 놀겠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도록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오는 10월 16일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