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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장욱은 살아났다. 무덕이는 죽었으나 죽지 않았다.
장욱과 무덕은 음양옥 증표로 반지를 맞추러 저잣거리에 나섰다.
진무(조재윤 분)는 무덕이가 살수 낙수의 환혼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무덕을 몰래 지켜보며 당골네 최씨가 쓰던 사술로 무덕을 조종하기로 작정했다.
무덕이는 진무의 종소리를 듣고 꼭두각시 인형처럼 움직였고 먼저 진무의 명령대로 진우탁을 살해했다. 진우탁의 딸 진초연(아린 분)과 사위 박당구(유인수 분)가 무덕이를 막으려다 실패했고 진우탁의 죽음에 경악했다. 진우탁은 무덕이의 원래 혼 진부연의 친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진무는 송림에 나타나 무덕이가 낙수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무덕이를 잡으려는 듯 쇼를 벌이며 자신이 여태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진(유준상 분)은 폭주한 무덕이에게 활을 겨눴고 장욱이 무덕이를 감싸안아 보호하려 했다. 하지만 여전히 진무의 조종을 당하고 있는 무덕이는 장욱을 칼로 찔렀다. 장욱은 무덕이를 더 끌어안으며 이름을 계속 불렀고 정신을 차린 무덕이는 장욱의 죽음을 오열했다.
장욱을 화장하기로 결정했고,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다. 마의 이선생(임철수 분)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하늘의 힘을 허락받은 제왕성, 여기가 너의 끝은 아니다 장욱"이라고 중얼거렸다. 갑자기 파란불이 솟아올랐고, 불꽃이 꺼진 자리에서 장욱이 살아 걸어나왔다.
환혼인들의 무덤으로 보내진 무덕은 누군가에 의해 물 밖으로 끌어내지면서 파트2를 예고했다.
그러나 무덕이 역시 죽었는지 살았는지 '열린 결말'이다.
한편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당초 '환혼'은 20부작으로 모든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없다고 판단, 파트1 20부작과 파트2 10부작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파트2는 현재 촬영 중이며 올 연말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