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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아들 보호자는 "아버지가 제일 우선이다. 행동 교정이 어느 정도 되면 제가 데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만약에 행동 교정이 안 되면 루이를 파양할 생각이다"라며 최근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를 위해 루이를 다른 곳에 맡기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엄마 보호자는 "나는 파양이라는 말이 뭔지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이들 가족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고민 끝에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실 때 너무 심하셔서 요양병원에 계셨다. 그러다 가셨는데. 코로나 때여서 어머니가 손자 주운이를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데도 면회가 안 됐다. 마지막으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정말 슬프게 우시면서 '주운아 한 번 안아보고 싶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첫째 아들이라면 손자를 한 번이라고 더 자주 보여드릴 것 같다"며 "6개월이든 1년이든 어딘가에 가서 훈련을 열심히 받고. 엄마 보호자 말씀대로 일주일에 한번이든 두 번이든 가서 잘 있는지 확인도 하고. 아빠 보호자의 건강이 회복되면 같이 가셔서 봐도 된다. 그러면 아빠 보호자 마음도 좋지 않을까 싶다. 요즘 위탁소 좋은 곳이 많다. 그래도 안 되면 우리 센터로 오시라. 다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