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동석이 제패한 5월 극장을 지나 6월 극장은 톰 크루즈와 박찬욱 감독의 장악 아래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항공 액션 영화 '탑건: 매버릭'(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서스펜스 멜로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제작)이 6월 쌍끌이 흥행을 완성, 순조로운 7월 극장 포문을 열었다.
|
지난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개봉 이후 폭발적인 입소문에 힘입어 단번에 박스오피스 1위,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개봉 8일째 200만 돌파라는 파죽지세 흥행 속도를 보이며 개봉 2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이와 함께 29일 문화가 있는 날, 관객수가 더욱 증가하는 개싸라기 흥행(개봉 주보다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탑건: 매버릭'이 세운 200만 돌파 기록은 2019년 개봉해 1000만 기록을 세운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 2018년 개봉해 99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세운 기록보다 빠르다. 앞서 '알라딘'의 200만 돌파 기록은 11일, '보헤미안 랩소디'는 14일로 기록됐다.
|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 '취화선'(02,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 29일 1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2위로 출발했다. 한국 영화로는 액션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 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를 꺾고 한국 영화 흥행 정상을 꿰차며 명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헤어질 결심'은 국내 개봉 이후 CGV 골든 에그지수 91%를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극찬을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 '탑건: 매버릭'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며 7월 초 극장까지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