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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톰 크루즈가 끌고 박찬욱이 밀고"…'탑건' '헤어질 결심' 6월 쌍끌이 흥행으로 유종의 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6-30 10:0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동석이 제패한 5월 극장을 지나 6월 극장은 톰 크루즈와 박찬욱 감독의 장악 아래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항공 액션 영화 '탑건: 매버릭'(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서스펜스 멜로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제작)이 6월 쌍끌이 흥행을 완성, 순조로운 7월 극장 포문을 열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은 지난 29일 20만8243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탑건: 매버릭'의 누적 관객수는 203만7651명으로 기록됐다. 같은 날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제작)은 11만4590명(시사회 포함 누적 12만4807명)을 동원, 2위로 출발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 프레스 컨퍼런스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배우 톰 크루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잠실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20/
'탑건: 매버릭'의 파죽지세 흥행은 개봉 2주 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보였다. '탑건: 매버릭'은 최고의 조종사로 컴백한 매버릭과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대미문의 항공 액션 영화.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존 햄, 마일스 텔러 등이 출연했고 '온리 더 브레이브' '오블리언' '트론: 새로운 시작'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개봉 이후 폭발적인 입소문에 힘입어 단번에 박스오피스 1위,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개봉 8일째 200만 돌파라는 파죽지세 흥행 속도를 보이며 개봉 2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이와 함께 29일 문화가 있는 날, 관객수가 더욱 증가하는 개싸라기 흥행(개봉 주보다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탑건: 매버릭'이 세운 200만 돌파 기록은 2019년 개봉해 1000만 기록을 세운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 2018년 개봉해 99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세운 기록보다 빠르다. 앞서 '알라딘'의 200만 돌파 기록은 11일, '보헤미안 랩소디'는 14일로 기록됐다.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탑건 신드롬'에 힘입어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흥행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속도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가 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박해일, 박찬욱 감독, 탕웨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20/
'탑건: 매버릭'의 바통을 이어받은 6월 극장 마지막 개봉작인 '헤어질 결심' 역시 첫날 쾌조의 출발을 예고하며 7월 극장 흥행 포문을 확실하게 열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박해일이 출연했고 '아가씨' '스토커' '박쥐'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 '취화선'(02,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 29일 1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2위로 출발했다. 한국 영화로는 액션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 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를 꺾고 한국 영화 흥행 정상을 꿰차며 명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헤어질 결심'은 국내 개봉 이후 CGV 골든 에그지수 91%를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극찬을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 '탑건: 매버릭'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며 7월 초 극장까지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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