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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맨 추대엽, 추민협 형제가 안타까운 가족사를 밝힌 가운데, 가수 박군 마저 눈물을 흘렸다.
외모부터 너무 닮은 형제는 노래실력 역시 똑닮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추대엽은 "제가(동생) 가면 쓰고 나가라고 했는데 걱정 말라더니 , 차라리 엄마랑 나올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날 추대엽은 '막걸리 한잔'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노래 가사가 가족사와 많이 닮았다고 밝히며, "이번 출연을 위해 가족사진을 찾아보니 가족이 다 함께 찍은 사진을 못 찾았다, 한 장도 없더라. 아버지가 바둑 아마 9단으로 집에 안 들어오고 기원에서 사셨다. 아버지와 기억이 많지 않다. 추억을 쌓고 싶었는데 59세란 나이에 일찍 돌아가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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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에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그걸 생각하니까 너무 눈물이 났다. 원래 아버지라는 단어가 나와도 눈물이 나거나 슬픈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아버지 얘기를 하니까 눈물이 났다. 너무 잘 들었다. 좋은 노래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군은 여섯살 때 부모가 이혼하며 어머니와 둘이 살았다. 박군의 어머니는 15세 때 요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오랜 투병을 이어오다 2007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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