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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의 해방일지'는 어떤 '해방'을 맞게 될까.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김지원 분), 염기정(이엘 분) 삼 남매는 각자의 인생에서 변화를 맞았다. 언제나 남들의 기준에 맞춰 끌려가던 염창희는 자신이 욕망 없는 인간이라는 걸 깨닫고 회사를 그만뒀고, 염미정은 구씨와의 만남 이후 공허하던 내면을 채워나갔다. 한편 사랑으로 해방을 꿈꿨던 염기정은 싱글대디 조태훈(이기우 분)과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의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 남매의 어머니 곽혜숙(이경성 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고, 염미정은 구씨와 이별했으며, 염기정에게는 조태훈의 가족들이라는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 나타났다. 이들은 끝내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이들이 원하는 인생의 '해방'이란 결국 어떤 의미일까.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인생 이야기가 어떤 마침표를 찍고 다음 문장으로 나아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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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클럽'은 이대로 끝?
'나의 해방일지'에서 힐링을 부르는 조합이 있다. 바로 염미정, 조태훈, 박상민(박수영 분), 소향기(이지혜 분)로 구성된 해방클럽 멤버들이다. 사내 동호회가 싫어 모인 '아웃사이더' 세 명과 그들에게 동호회를 권하던 행복지원센터 직원의 만남은 매번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이들은 서로의 속 깊은 이야기를 일지로 써서 함께 나눴다.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부터 가장으로서의 고민,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들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염미정은 현재 회사에서 위기를 맞은 상황. 같은 부서 직원이자 친구인 한수진(공예지 분)과 팀장의 불륜에 뜻하지 않게 휘말리게 되면서 염미정은 정규직 전환 심사에서 불이익을 당할 듯 보였다. 그런 가운데 '해방클럽'은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네 사람이 풀어낼 남은 이야기 또한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마지막까지 이어질 배우들의 열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은 이미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로 매회 호평받고 있다. 네 배우는 현실에 발붙인 인물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공감을 이끌었다. 내면의 감정까지 세밀하게 조율한 열연은 시청자들이 극에 완벽하게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천호진, 이기우, 박수영, 정수영, 이경성 등 각자의 자리에서 인물 그 자체가 된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남은 15, 16회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 역시 이들의 시너지다. 인물들의 변화와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낼 '나의 해방일지' 속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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