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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나의 ♥김지민, 건들지마라"…최양락 "새출발 경과보고 하냐" [SC리뷰] ('미우새')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2-05-16 00:04 | 최종수정 2022-05-16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준호가 선배 최양락을 위해 특별한 잔치를 준비했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최양락의 환갑잔치가 그려졌다.

'네로 25시'로 변신한 김준호에 '알 까기' 등 최양락의 환갑잔치를 위해 개그맨 후배들이 뭉쳤다. 그때 최양락이 등장했다. 정준호는 "충청도 말을 가장 맛있게 쓰시는 분이다. 제 고향 선배시다"라며 반겼다. 최양락은 방에 드러 서자마자 자신이 했던 코너들로 분한 개그맨 후배들을 보며 "나 이런 거 너무 쑥스럽다"라며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최양락은 "나 진짜 김준호가 김지민이랑 새 출발 한다고 해서 경과보고나 할 줄 알았지 이게 다 뭐냐"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요즘은 환갑잔치를 잘 하진 않지만 선배를 위한 후배들의 마음에 일단 자리에 착석했다. 후배들이 준비한 환갑 잔칫상, 최 양 란은 "상만 두 개였지 크게 차린 건 없다"라며 농담으로 시작했다.

최양락은 김대희에게 "이봉원 짬뽕집은 가면서 우리 집은 안 오냐"라며 눈치를 줬고 김대희는 "지금 금방 다녀오겠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얼마 전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최양락에 김준호가 따로 부산에서 챙겨줬다고. 개그 콘테스트 대상 출신인 최양락은 "난 시작할 때부터 대상으로 편안하게 출발했다. 개그맨을 8명 뽑았는데 8등이 이경규였다. 만약 7명을 뽑았으면 이경규는 토목 낚시 같은 다른 일을 했겠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그계의 레전드' 최양락의 환갑을 맞이해 그의 역대 수상 경력과 이력이 공개됐다. 젊은 시절 팽현숙의 모습도 보였고 최양락은 "지금의 김준호 김지민과 같은 시기였던 거다"라고 했다.

최양락은 유독 임미숙과 동반으로 CF를 많이 찍었다. 최양락은 "우리 시골에 친할아버지가 그렇게 팽현숙과 임미숙을 헷갈려 하셨다. 그래서 팽현숙이 손자며느리라고 해도 끝까지 헷갈려 하시다가 돌아가실 때도 잘 모르시고 가셨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만화영화 주제가도 냈었던 최양락은 신인시절 신동엽을 챙겨줬었다며 "지금도 가끔 연락 와서 풀코스로 챙겨주곤 하다"라며 미담도 털어놓았다.






'최양락 골든벨'도 진행했다. '주병진이 최양락에게 화가나서 던진 것'의 정답은 바로 족발, 최양락은 "친하니까 같이 놀다가 야자타임이나 하자 했는데 '이제 그만하자'라고 하니까 내가 '그만하긴 뭐가 그만해 빵빵 터지는데 XX야'라고 했다. 거기까지 했으면 됐는데 평소 감정을 얘기했다. '너는 신사도 아니야. 네가 무슨 개그계의 신사야'라고 했다"라 회상했다. 맞고 나서 울었다는 최양락은 "속상한게 아니라 아팠다"라며 끝까지 농담했다.

또 '임하룡에게 노인네라며 깐족거리다 맞은 음식'의 정답은 '우유', 최양락은 "말만 환갑잔치지 죄다 얻어터진 것만 나가게 생겼다"라며 혼잣말 했다. 최양락은 "왜 계속 맞고 때리고 이런 것만 내냐. 술자리에서 대리비 챙겨주고 한 얘기는 안하냐"라며 서운해 했고 그 다음 질문 역시 훈훈하지 못해 최양락을 버럭하게 했다. 김대희는 "제가 형님 기사 다 찾아봤는데 이런 것 밖에 없다"라고 머쓱해 했다.





신동엽은 "제가 최양락 이봉원 형 들하고 친했다. 신인부터. 그런데 어느 날 형들이 '넌 왜 개그맨이 된 거야?'라고 묻길래 '저는 원래 연기를 전공해서 할까 했는데 그쪽에는 최수종 형님 등 잘생긴 형들이 많지 않냐. 개그계에는 최양락 이봉원이 있길래 했다'라 했다가 맞을 뻔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준호는 '김지민 돌' 알 까기에 "가끔 생각하는 게 '내 주위에 지민이가 잔뜩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거였다. 지금이 꿈만 같다"라며 '김지민 바라기' 닭살 행각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알까기 중 잘 되자 "나의 지민이를 건들지 말지어다"라며 깐족거렸다.

또 유재석부터 김구라, 이수근, 김용만, 지석진, 송은이, 박나래, 장도연, 신봉선 등의 영상편지도 전해졌고 최양락은 "감동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준호는 다른 후배들을 대신한다며 감사패도 전달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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