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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마이걸과 몬스타엑스의 재계약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2015년 데뷔한 K팝 아이돌 팀들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오마이걸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오마이걸은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 등 6인만 기존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지호는 홀로서기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오마이걸은 6인조로 팀을 재편, 팀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몬스타엑스도 재계약을 두고 논의 중이다. 현재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기준으로 멤버 중 셔누, 기현, 형원이 재계약을 완료했다. 민혁, 주헌, 아이엠도 심도 있게 기존 소속사와 의견을 주고받는 중이다.
트와이스, 아이콘 등은 아직 무소식이다. 다만, 아이콘은 최근 네 번째 미니앨범 '플래시백'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약 관련해 "아직 회사와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당연히 앨범과 아이콘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
예전 '마의 7년'은 징크스라는 말 그대로 으레 '악운'으로 통했다. 주요 소비층이 충성심 강한 팬덤이기 때문에, 그룹의 팀워크와 단결을 바라는 팬덤 정서를 배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멤버들이 소속사를 떠나 완전체가 깨졌을 때, 인기도 끝이라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마의 7년'은 또 다른 '제2막'이 되는 분위기다. '1세대 아이돌' 신화, '2세대 아이돌' 소녀시대가 소속사가 달라도 그룹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고, 여기에 '3세대 아이돌' 갓세븐도 '따로 또 같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각자 흩어졌던 갓세븐은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모여 오는 21일 콘서트를 열고, 23일 새 미니앨범 '갓세븐'을 발표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한 그룹의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가 다르면, 아무래도 팀 활동이 어려웠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양한 방안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한 소속사 지붕 아래 있던 것처럼 원활한 활동은 보장할 수 없다. 그래도 요즘 팬들은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것을 존중해, 멤버들의 소속사 이적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
팀 유지, 해체 혹은 멤버 재편으로만 귀결됐던 '마의 7년'에 새로운 방안이 제시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2015년 데뷔한 인기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어떤 행보로 향후 국내외 팬들을 다시 만날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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