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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심장 질환'을 고백한 방송인 이지혜가 MBC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하차한다.
이지혜는 "라디오는 너무 좋아하고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다, 그런데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한 결정이다"면서 "또 제가 방송인이지만 두 아이 엄마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았지만 이기적인 엄마, 이기적인 방송인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 역시도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눈물을 꼭 참고 말씀을 드린다. 다음주까지 오후의 발견 진행을 하게 됐다"는 이지혜는 "그동안 제가 힘들었다. 지금은 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는데 중간에 숨차고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티내지 않으려 했다. 여러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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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전반적으로 호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심장판막질환은 그대로 있다. 임신 전에 이미 심장질환이 있었던 것 같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증상이 나타난 것 같다"며 아직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는 "그냥 놔누게 되면 심장이 점점 늘어날 수가 있다. 심장이 일을 2배로 하는 꼴이다. 피곤해지고 심장이 붓고 작은 과로에도 무리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고 위험성을 알렸다. 그러면서 "완치가 된다기 보다 평생 그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고 결국 이지혜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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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하차 소식을 전하기전 걱정하는 많은 청취자들에게 "제가 심장 쪽 질환이 생겨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 거의 3개월 정도 됐다. 약을 먹은 지는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됐다"며 "너무 많이 걱정을 해주시는데 죽을 정도 아니고, 모든 걸 다 은퇴하고 이런 정도는 아니다. 지병이 생겼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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