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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판막질환' 이지혜, 결국 '오후의 발견' 하차 "진행 중간 숨차기도 했다"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5-03 17:28 | 최종수정 2022-05-03 17:3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심장 질환'을 고백한 방송인 이지혜가 MBC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하차한다.

3일 방송된 MBC FM 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는 DJ 이지혜가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늘 드릴 말씀이 있다. 제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라며 어렵게 운을 뗀 이지혜는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 해야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라디오는 너무 좋아하고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다, 그런데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한 결정이다"면서 "또 제가 방송인이지만 두 아이 엄마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았지만 이기적인 엄마, 이기적인 방송인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 역시도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눈물을 꼭 참고 말씀을 드린다. 다음주까지 오후의 발견 진행을 하게 됐다"는 이지혜는 "그동안 제가 힘들었다. 지금은 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는데 중간에 숨차고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티내지 않으려 했다. 여러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짓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심장내과를 찾았다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을 판정 받아 충격을 안겼다. 이지혜는 둘째 출산 후 숨이 쉬어지지 않는 등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이지혜 상태에 대해 심장내과 전문의는 "부종과 호흡곤란이 온 원인은 심장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폐에 물도 찼다. 정밀진단을 위해서 한 검사를 보니, 이지혜씨의 몸 속에 심부정맥 혈전증이 많이 생긴다. 혈전이 혈류를 따라 가다가 폐동맥으로 들어가면 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이 온다. 그러면 저혈압과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혈전수치 검사 결과를 보니 보통 4천 이상이면 위험한데 1만이 넘어갔다"고 설명해 걱정을 안겼다.

또한 현재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전반적으로 호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심장판막질환은 그대로 있다. 임신 전에 이미 심장질환이 있었던 것 같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증상이 나타난 것 같다"며 아직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는 "그냥 놔누게 되면 심장이 점점 늘어날 수가 있다. 심장이 일을 2배로 하는 꼴이다. 피곤해지고 심장이 붓고 작은 과로에도 무리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고 위험성을 알렸다. 그러면서 "완치가 된다기 보다 평생 그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고 결국 이지혜는 눈물을 흘렸다.



이지혜는 하차 소식을 전하기전 걱정하는 많은 청취자들에게 "제가 심장 쪽 질환이 생겨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 거의 3개월 정도 됐다. 약을 먹은 지는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됐다"며 "너무 많이 걱정을 해주시는데 죽을 정도 아니고, 모든 걸 다 은퇴하고 이런 정도는 아니다. 지병이 생겼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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