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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고은아가 코 성형을 고민했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 미르는 "모발이식과 다르게 이번 코는 미용 목적이 아니라는 걸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한번 더 설명했다.
이어 고은아는 자신의 코 상태에 대해 "15년전에 일을 하다가 다쳤다. 꼬맸다. 코에 흉터가 있고, 조금 짧아졌다. 다친 쪽을 수술하면서 양쪽 코 모양이 달라졌다"고 설명하며 "데뷔했을 때랑 지금하고 얼굴이 많이 다르다. 유튜브 댓글로 제 코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평생의 숙제 중 하나였다. 중간중간에 병원도 다니면서 상담도 많이 받았다. 지금 제 코 상태가 어떤지 한번 여쭤보고 추후에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볼 것이다. 오늘은 일단 상담만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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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CT 촬영 결과를 확인했고, 의사는 "코 뼈는 정상이다. 뼈가 많이 낮다. 뼈가 거의 없다. 코 모양은 거의 여기 들어있는 이 보형물 때문에 유지가 되는거다. 실리콘으로 인해 길이가 유지되고 있다. 보형물이 제거가 되면 더 낮고 코도 짧아지는거다. 그리도 보형물이 이렇게 밑에서 보이는데 휘지 않았냐. 오른쪽으로 보형물이 많이 휘어있다. 실리콘이 고정되기까지 2~3주 정도 걸린다. 그 동안에 휘어졌고 그 상태로 된거 같다"고 말했다. 고은아의 코가 '어려운 코냐'는 질문에 의사는 "어려운 코다. 난도가 높다"고 답했고, 고은아는 "욕심 안부린다. 코 다치고 짧아지고 나서 자존감이 너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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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가장 좋은 재료, 본인 것 중에서 연골인데 양도 많고 가장 딱딱한 늑연골을 많이 떼서, 늑연골을 조각을 해서 실리콘처럼 넣는 거다. 이렇게 하는게 가장 좋다. 그러면 100% 내걸로 하는 거고, 염증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제안하며 "하지만 늑연골이 완벽한 재료는 아니다. 콧등에 넣었을 때 부작용 중 하나가 약간 휨이 생길 수 있다. 부드러운 뼈기 때문에 연골 자체가 뒤틀어질 확률이 3% 정도다. 예방할 수는 없고, 다시 재수술을 해야한다"고 알려주었다.
이에 고은아가 고민하자 의사는 "지금은 짧은 게 가장 문제니까 코 끝 위주로 늑연골을 하고 실리콘으로 높이를 유지하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의사는 "쉬운 수술이 절대 아닌건 맞다. 회복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을 수도 있다. 염증 생길 가능성은 있고, 그때그때 거기에 맞춰서 치료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제 선택은 고은아의 몫. 고은아는 "제 코는 휘었고, 흉터도 있고, 짧아졌다"고 다시 한번 자신의 코 상태를 설명하며 "안 예뻐져도 된다. 의사선생님한테도 원래의 고은아로 돌려달라고 말했다. 가족들과 의논해보고 개인적으로도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은아는 동생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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