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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난 설 연휴 편성돼 화제를 모은 KBS2 '자본주의 학교'가 정규편성을 확정해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자본주의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상천외한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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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외식을 해도 각자 계산한다. 그러니까 아이가 꽃등심을 안먹고 부대찌개를 먹더라"며 "요즘엔 항상 지갑을 챙기고 동전을 모으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받은 용돈을 가지고 주식을 해줬었는데 지금은 같이 의논한다. 많은 변화가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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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는 "윤후가 벌써 열일곱살 고등학생이다. 주변 친구들의 조언을 들어 100만원 시드머니 주고 주식도 시켜보고 경제관념을 키워주려고 했다. '자본주의 학교' 파일럿을 봤는데 정확하게 취지가 원래 내가 하려고 했던 것과 소름 끼칠 정도로 딱 맞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하며 "(윤후는) 훈훈하게 잘 자랐다. 아직은 순수하고 착하다. 그런데 물욕이 없다. 뭘 사달라고 말도 안하고 사준다고 하면 필요없다고 한다. 항상 그래와서 이러다보면 20대 돼서 돈을 쓸 줄도 모르고 그런 상황이 올것 같아 겁이 나더라. 그래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주엽의 아들 준욱이를 보면 윤후의 어린시절을 보는 느낌이다. 윤후와 준욱이 같이 비즈니스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생각나는 아이템도 있다.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PD님이 조심스럽게 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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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이 확실히 생겼으면 좋겠다"며 돈을 버는 법은 알아가는 것 같은데 관리하고 불리고 안까먹는 것을 아이들이 배운 적은 없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확실하게 경제관념이 생기면 성인이 돼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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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학교' 파일럿 방송 당시 웃음, 정보, 공감, 감동까지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최고 시청률 8%까지 기록하는 등 경제 예능의 필요성과 저력을 입증했다. 정규편성된 '자본주의 학교'가 파일럿의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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