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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주명 "지승완? '스우파'로 완성한 캐릭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13 13:59 | 최종수정 2022-04-13 14:00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이주명이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지승완을 '스우파'를 통해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주명은 13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권도은 극본, 정지현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주명은 "승완이에 대한 애정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종영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많이 생각나고 오랫동안 못잊을 것 같은 캐릭터이긴 하다. 그래서 아직 여운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대본을 처음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처음 오디션을 보고 대본을 받았을 šœ 이렇게까지 재미있고 매력적인 대본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더 떨리는 마음으로 이 오디션을 잘봐서 승완이를 꼭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봤다. 승완이는 지금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데 저도 그 부분에 반했다. 어리지만 저보다 감정 표현에 솔직한 점이 부럽기도 했고 매력적이었고, 그 와중에 자기 일이나 자기 할 것들은 충실히 해내면서 꿈을 꿔 나간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특히 이주명이 연기한 지승완은 자신의 일이 아닌 불의에도 참지 않는 모습으로 '잔다르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주명은 "제가 승완이의 이 장면을 연기하면서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마음은 저도 저런 마음일 것 같고 굴뚝같지만 저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다. 왜냐면 선뜻 자퇴라는 걸 선택하기가 힘들잖나. 그런 점에서 승완이는 의리도 있고, 자기 생각과 자기가 하는 일에 확신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에 있어서 연기하면서도 '나는 확신을 갖고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승완이가 확신이 있는 캐릭터라 그렇게 연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제 스스로를 북돋고 싶을 때 많이 떠올리는 감정이다. 그 부분을 제일 많이 배웠다"고 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때문에 '지승완 사망설'도 돌았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며 등장인물들의 사망설이 차례로 돌았던 것. 이주명은 "저는 시놉 자체에서 유서로 꾸며져있던 것이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끌렸던 것도 있는데, 저는 그 시대를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밀레니엄 시대, 딱 종이 치는 순간에 그런 걸 다들 현실적으로 와 닿는 경험을 했다고 할까. 그때는 다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더라. 그걸 바탕으로 위트있게 쓴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사망설이나 이런 건 상상도 못했던 부분이다. 위트 있는 느낌으로 봐주실 줄 알았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신 것이 신기했고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많이 받아주시고 다양한 시각으로 보면 이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주명은 지승완을 완성하며 지난해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참고했다고. 그는 "제가 승완이를 찾아봤는데 그때 제가 참고한 것이 '스우파'였다. 다들 많이 보셨기도 했지만, '스우파'를 보면서 걸크러시도 있고 어떻게 보면 여린 면과 러블리한 면이 있는데 뚜렷한 리더십도 있고 그런 모습이 내가 생각한 승완과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드라마나 영화보다 리얼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다큐이기도 하고 스우파를 보며 많이 참고했던 것 같다. 모니카 님, 허니제이 님, 리정 님 다 제가 참고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을 배경으로 사회의 혼란 속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청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4일 방송한 16회를 끝으로 종영하며 11.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주명은 극중 태양고의 전교 1등이자 반장인 지승완을 연기하며 문지웅(최현욱)과의 진한 우정, 그리고 백이진(남주혁)과의 선후배 케미스트리, 나희도(김태리), 고유림(김지연(보나))와의 우정을 그려내 호평받았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성장한 백이현(강훈)과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될 것으로 예고돼 관심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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