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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천우희 "간판 앵커 변신 위해 기초과정부터 배워..연습밖에 답 없어"('앵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4-13 09:46 | 최종수정 2022-04-13 10:4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천우희(35)가 "앵커를 표현하기 위해 발음부터 자세까지 모두 배웠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13일 오전 열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앵커'(정지연 감독, 인사이트필름·어바웃필름 제작) 화상 인터뷰에서 죽음을 예고한 제보 전화를 받은 뉴스 메인 앵커 세라를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간판 앵커 캐릭터 소화를 위해 실제로 아나운서 출신에게 열혈 강습을 들었다는 천우희. 그는 "앵커의 기초 과정부터 전부 배웠다. 발성, 속도, 자세, 전달하는 방식까지 모두 배웠다. 아나운서분이 앵커에 대해 '다리미로 편 듯한 모습'이라고 하더라. 이미지도 굉장히 중요했다. 연습밖에 답이 없었다. 직업군을 표현하는 게 굉장히 신경 쓰인다. 실제 직업군을 가진 분이 봤을 때 내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지적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는 뉴스를 사건, 사고만 봤다면 이제는 앵커의 모습을 관찰하게 됐다. 각자 방송사의 앵커마다 나오는 특징을 얻기도 하고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앵커의 이미지를 위해 길렀던 머리를 잘랐다. 단발머리로 작품에 임한 것은 처음이었다. 처음 주변에서는 반응이 좋았다. 어려보인다는 칭찬도 들었다. 전작에서는 거의 노메이크업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성숙해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앵커를 연기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내게는 인물의 감정적인 그래프가 잘 연결되는 게 중요했다. 최대한 관객에게 납득시키고 잘 연결되게 보이고 싶었다. 감정이나 욕망이 점점 크게 보일 수록 세라에 대한 연민이 느껴질 것 같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진폭보다 조금 더 크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등이 출연했고 정지연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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