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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내맞선' 마음을 확인한 안효섭과 김세정이 비밀 연애의 짜릿함을 이어가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강태무는 종일 신하리 생각뿐이었다. 출근 전 아침 데이트를 신청해 직접 요리를 해주고, 회의 시간에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신하리만 떠올렸다. 급기야 강태무는 '남자친구' 이름으로 사무실로 구두 선물을 보내고, 일을 핑계로 찾아갔다. 강태무가 직원들 앞에서 꺼낸 태블릿 PC에는 신하리를 떠올리며 한 낙서가 가득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신하리가 태블릿 PC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폭소를 유발했다.
비밀연애를 지키고 싶은 두 사람 사이에는 계속해서 위기가 발생했다. 자꾸만 티를 내는 강태무 때문에 신하리는 가슴을 졸여야 했다. 통화 한 번 하는 것도 직원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따랐다. 신하리는 "회사에서만큼은 조심하자"며 강태무를 진정시켰지만, 시무룩해진 강태무의 모습에 마음이 절로 녹았다. 사실 신하리도 떳떳하게 연애를 밝히고 싶은 건 마찬가지. 신하리는 분식집에서만큼은 강태무를 남자친구로 소개했고, 이에 기뻐 골든벨을 울리는 강태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식품개발팀 회식 현장은 코믹하고 설레는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계빈 차장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폭탄주에 얼큰하게 취한 직원들. 그 사이 강태무와 신하리는 테이블 밑에서 손을 잡았고, 하필 그 모습을 눈치 없는 막내 김혜지(윤상정 분)가 목격했다. 여 부장과 계 차장은 술에 취한 김혜지의 말을 헛소리 취급했고, 회식 자리는 급 마무리되며 강태무와 신하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방송 말미, 강다구 회장이 회식을 끝낸 강태무와 신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게냐"라는 강다구 회장의 말이 벼락처럼 떨어졌다. 앞서 강다구 회장은 화장실에서 계속 악연으로 마주치는 직원 신하리를 탐탁지 않아하며 "자꾸 이렇게 엮이는 게 싫다"고 말한 바. 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들통난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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