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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데이식스 원필, 오늘 해군입대 "소중한 응원 마음속에 간직할것"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3-28 09:2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데이식스 원필이 28일 해군입대를 앞두고 첫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원필은 26일과 27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필모그래피'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앞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펼쳐진 솔로 콘서트 '필모그래피'의 추가 회차로, 원필이 입대 전날까지 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마련했다.


지난 27일 공연에서 원필은 입대를 앞둔 마음과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공연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기대고 싶은 생각을 가졌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이데이(팬덤명: My Day)가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누군가를 위해서 이런 마음이 생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우리 서로 사랑한다는 마음을 떠올리면서 더 나아질 '원필'을 기다려 달라. 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을 빠짐없이 되새기면서 잘 지내겠다. 이 자리를 빌려서 약속하겠다. 처음과 끝이 다르지 않게 변함없이 사랑해 주겠다. 저의 여백의 시작을 함께해 줘서 너무 고맙고 여백의 끝도 함께하자. 소중한 응원들 마음속에 잘 간직해서 다치지 않고 잘 다녀오겠다"며 앞으로의 날들을 기약했다.

입대 하루 전 원필은 "우리 오늘은 정말 더 행복하게 즐겼으면 좋겠다. 살아가면서 힘든 날들도 있겠지만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힘든 일이 있거나 지칠 때 우리 손 꼭 붙잡고 버텨봤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첫인사를 건네고 솔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본인의 음악적 감성이 가득한 솔로 앨범 '필모그래피'의 타이틀곡 '안녕, 잘 가'와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우리 더 걸을까' 등을 비롯해 'K팝 대표 밴드' 데이식스의 명곡들인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장난 아닌데',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등을 가창하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원필은 콘서트 추가 회차에서도 자신만의 감수성을 물들인 특별한 무대를 마련해 관객들과 교감했다. 임재범 '이 밤이 지나면'을 포함해 26일 더 블랭크 숍 '사랑노래 (Feat. 원필(데이식스))', 27일 태연 '그대라는 시' 등 회차별 커버 무대로 설렘을 선사했고, 짧은 준비 기간임에도 완성도 높은 스페셜 무대는 물론 꽉 찬 세트리스트로 고퀄리티 단독 공연을 꾸몄다.

원필과 마이데이의 돈독한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팬들의 깜짝 이벤트 역시 이번 공연의 백미였다. 마이데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에서 노래를 합창하는 것을 대신해 데이식스의 '뷰티풀 필링'을 직접 부른 음성과 원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친필 카드를 준비해 떼창 영상 이벤트를 완성했다. 팬들의 목소리가 하나 되어 공연장에 울려펴지자 원필은 "언제 이런 걸 다 준비했냐. 다시 돌아왔을 때는 우리 같이 떼창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이데이의 이벤트는 이번에도 역시나 제 마음을 관통했다"라며 감사와 감동을 표현했다.


2015년 9월 데이식스로 데뷔한 원필은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좀비' 등 그룹의 대표곡과 수많은 수록곡 작업에 참여했다. 2020년 8월에는 영케이, 도운과 함께 데이식스의 첫 유닛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를 결성, 또 다른 음악색을 구축했다. 2022년 2월에는 본인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이자 1번 트랙 '안녕, 잘 가'부터 '지우게', '소설 속의 작가가 되어', '우리 더 걸을까', '외딴섬의 외톨이',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휴지조각', '늦은 끝', '그리다 보면', '행운을 빌어 줘'까지 수록된 총 10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냈다. 또한 뮤지컬과 웹드라마에서 연기자로서도 잠재력을 드러내며 팬들과 대중에게 다가갔다.

원필은 데이식스 멤버 중 마지막으로 28일 해군에 입대한다. 앞서 첫 솔로 작품 '필모그래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군백기에 대해 "공백보다는 여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원필이 제대 후 보여줄 성장과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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