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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대한민국의 K-콘텐츠 없이는 일본의 콘텐츠 시장이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다. 완전한 '일본점령'이 이뤄졌다.
박서준, 김다미, 안보현 등 배우들의 연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박새로이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명대사, OST 등도 함께 화제를 불러모았다.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시아의 '에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2021년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소신청년' 박새로이의 매력은 일본 열도까지 사로잡았다. 카카오 픽코마가 운영하는 일본의 종합 디지털만화 플랫폼 픽코마에 '롯폰기 클라쓰'로 웹툰이 진출하면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고, 이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방점을 찍었다.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대표 방송사와의 리메이크 제작까지 확정되는 등 인기를 증명한 것. 13부작으로 만들어질 리메이크판에서는 일본의 톱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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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 열풍이 일어나자 일본 내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지옥' 등의 흥행에 대한 질타를 이어왔던 바 있다. 한국 내 콘텐츠에 대한 혹평을 쏟았던 것. 그러나 일본 내에서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고, 객관적인 순위가 증명되는 상황에서 일본 내에서 결국 다시 일어나는 '한류'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 이에 따라 국내 토종 OTT들의 일본 진출 역시 가속화되는 상황. '시멘틱 에러'로 BL드라마의 새장을 열어가고 있는 왓챠는 이미 2020년 국내 OTT 중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티빙 역시 글로벌 무대로의 진출에서 일본을 그 첫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라 기대가 쏠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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