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상훈이 장모님을 8년 동안 속이고 아내인 골프선수 한지연과 결혼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아내가 한국에서 일정이 있을 때마다 따라다녔다. 번호를 안 알려줘서 누나한테 '맛있는 것 사주고 싶은데 딸이 전화번호를 안 준다'고 하니까 아무런 의심도 없이 전화번호를 주더라.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다가 연애를 하게 됐다. 장모님 모르게 연애를 한 거다. 아내가 한국에서 시합을 뛰다가 무슨 일이 있어서 일본으로 가서 투어를 뛰게 됐는데 제가 쫓아갔다. 캐디도 하면서 연애를 8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연애 8년째에 들켰다고. 이상훈은 "들키게 된 계기가 있다. 아는 후배 CF감독이 있었는데 사석에서 장모님과 자리를 함께 하다가 자랑을 했다더라. 장모님이 제주도 사람이라고 하니까 '제주도에 저도 잘 아는 프로님이 있는데 우리 형수님이세요'라고 말한 거다. 장모님이 구슬려서 속속들이 물어보고 계속 들어보니 자기 딸인 거다.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 인 것을 알고 곧바로 나와서 나한테 전화를 했다. '누나 웬일이세요? 서울 올라오셨어요?' 하니까 '누나? 이 새X가! 너 내가 다 들었어. 당장 와'라고 해서 놀라서 전화를 끊었다"고 회상했다.
MC 최은경이 누나의 딸과 결혼한 것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이상훈은 "지금도 가끔 통화를 하면 옛날 버릇이 남아 있어서 '누나'라는 말이 나올 때가 있다"고 웃으면서 "장모님과 나이차가 별로 안 난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